[7월 28일] “북한주민, 미국의 침략 내세운 선동 더 이상 믿지 않아”

▶전날 북한 주민들이 청취한 대북 라디오 방송 중 주요 내용을 소개합니다.


<자유조선방송/7월 25일>


논평-미제가 침략한다는 선동에 언제까지 속을 것으로 보는가?


북한 김정은 정권이 다음 달 실시되는 한미군사훈련에 대해 연일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국방위원회가 훈련이 실시되면 강력하게 보복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어제 노동신문은 이것이 결코 빈말이 아니라며 거듭 경고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한미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이 핵전쟁 발발 위기를 고조시킬 거라는 엄포도 놓았습니다.


물론 군사적으로 적대하고 있는 한국과 미국의 연합군사훈련에 대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남쪽에서 군사훈련을 하면 북측 역시 이에 대해 군사적 대응훈련을 실시하는 건 응당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호들갑을 떨 일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또 한국과 미국이 해마다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건 북측의 도발에 대해 방어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정은 정권은 마치 한국과 미국이 당장에라도 쳐들어올 것처럼 주장하지만 이는 새빨간 거짓입니다. 이것은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이 이미 수십 년 동안 계속된 훈련이라는 점이 입증해주고 있습니다. 만일 한미 양국이 북한을 침공할 생각이 있었다면 이미 수십 번도 더 했을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그 누구보다도 김정은 정권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당장 전쟁이라도 일어날 것처럼 주장하는 건 6·25전쟁의 아픔을 가진 주민들을 위협해 자신들의 독재를 유지하려는 비열한 꼼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술수가 더 이상 통할 거라고 봤다면 이는 큰 착각입니다. 물론 지난 반세기 동안 미국의 침략을 내세운 선동이 통한 것은 사실입니다. 김일성과 김정일이 독재권력을 확립하고 봉건왕조국가를 세우는 데 가장 결정적인 핑계가 바로 미국의 침략을 막기 위해선 강력한 통치자가 필요하다는 명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런 선동을 믿는 주민은 거의 없습니다. 풍요롭게 잘 사는 한국과 미국이 뭐 얻을 게 있다고 북한을 침략하겠느냐는 게 인민들의 생각입니다. 오히려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인민들의 입장에선 지긋지긋한 삶을 바꾸는 길은 전쟁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김정은 일가의 무능과 독재보다 차라리 전쟁이 더 낫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착각해선 안 됩니다. 전쟁이 일어난다면 군대와 인민들의 총구는 남녘 동포가 아니라 바로 김정은 정권을 향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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