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북한서 낮은 전압에 밝은 빛 내는 ‘발광전등’ 인기”

▶전날 북한 주민들이 청취한 대북 라디오 방송 중 주요 내용을 소개합니다.


<자유조선방송/7월 11일>


단신과 날씨-2014년 7월 11일 단신과 날씨


북한이 올해 방글라데시로부터 6만 4천 달러 어치의 의약품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일 방글라데시의 무역통계자료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해 1년간 방글라데시에서 수입한 의약품은 14만 6천 달러에 이르며, 이는 전해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난 수치입니다. 최근 들어 김정은이 병원과 의료시설 방문으로 “주민 사랑”을 과시하고 있는 점과 맞물린 조치로 풀이됩니다.


싱가포르 비정부기구 ‘조선 익스체인지’가 북한에서 경영과 법 분야의 여성 전문가 130명을 대상으로 한 연수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구는 지난 9일 ‘북한의 여성’이라는 주제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7개도, 40개 기관에서 온 여성들에게 주로 국제 경영 실무나 정책 결정 등에 대해서 가르쳤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 여성들로부터 연수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프로그램을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주민들 속에서 중국산 ‘발광 전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9일 자강도 소식통을 인용해 요즘 들어 ‘발광 전등’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으며, 먼 고장의 장사꾼들도 ‘발광 전등’을 넘겨받기 위해 만포로 몰려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발광 전등’은 ‘백열 전등’에 비해 값은 비싸지만 낮은 전압에서도 밝은 빛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북한에서 홍역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의주에서는 70대 노인 1명과 어린이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용천 지역과 신의주 지역의 열차 운영을 통제하고, 환자를 격리하는 것으로만 대처하는 실정입니다. 주민들을 굶주림과 질병에 방치된 채 감금하다시피 집안에 격리조치하다 보니 사망자 수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북한은 지난주 국제아동기금에 홍역 발생 사실을 통보하고 감시 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12일과 13일 북한 날씨를 전해드립니다. 12일 토요일은 대체로 맑다가 점차 구름이 많아지겠고 낮부터 밤사이에 산발적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모레 일요일은 구름이 많겠으나, 낮부터 늦은 오후사이에 산발적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틀간 최저기온은 10도에서 24도, 최고기온은 18도에서 32도가 되겠습니다.


다음은 해상날씹니다. 토요일인 내일 동해상에서는 남풍이 초속 6~11m로 불겠고, 서해상은 초속 4~8m로 불겠습니다. 모레 일요일 동해상은 오전에 남풍이, 오후에는 북풍이 초속 6~11m 불겠고, 서해상에서는 초속 4~8m로 불겠습니다. 이틀간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비교적 잔잔하게 일겠습니다.


환율정보입니다. 100달러 당 인민 비는 620.34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