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광주행사] 백낙청 ‘간첩혐의자 입국 불허’ 비난

▲ 14일 오전 북측대표단 150여명이 서해직항로를 타고 광주공항에 도착했다. ⓒ데일리NK

‘6.15 민족통일대축전’ 북측 대표단 150여명이 14일 오전 11시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서해직항로를 이용해 광주공항에 도착했다. 북측 대표단은 14일에서 17일까지 광주에서 열리는 대축전 본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공항에 도착한 북측 민간 대표단은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환영해주니 참 좋다”면서 “6.15행사가 잘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북측 문예공연을 위핸 참가한 단원은 ‘광주를 알고 있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5.18 민중항쟁이 일어난 곳”이라고 간단히 답했다.

북측은 김영대 민족화해협의회장를 비롯한 정부 대표단 20명과 안경호 조평통 서기국장을 대표로 하는 민간 대표단 128명으로구성됐다.

북측 대표단은 도착과 동시에 광주 무등파크호텔에서 행사위원회 임원의 간단한 영접식을 마치고, 이날 오후 4시 남측 대표단과 함께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들어간다.

이날 한총련, 민주노총 소속 회원들은 북측 참가단이 공항을 빠져 나오자 “우리민족끼리, 조국통일”을 외치면서 북측 대표단을 맞이했다. 그러자 북측 참가단도 같은 구호를 외치며 공항을 빠져 나갔다.

한편, 백낙청 6.15대축전 행사위 상임대회장은 이날 오전 광주공항에서 발표한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민족통일대축전이 ‘민주의 성지’에서 ‘통일의 희망’을 발견하는 자리가 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간첩혐의가 있는 일부 해외 참가자의 입국 불허에 대해 “우리 안에 남아있는 갈등과 분열의 찬 기운이 남북이 어렵게 만들어가고 있는 화해와 협력의 불씨를 위협하며 분단과 대결의 냉전시대를 연장하려 하기 때문”이라라고 비난했다.

이번 6.15 행사는 지난해 8.15 남북행사보다 규모가 줄었다. 또 5.31 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이 참패함으로써 북한은 6.15 행사를 반미선전장, 남한 보수대연합 약화라는 정치선전장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져 우려되고 있다.

북한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반미투쟁’으로 선전해왔다.

▲ 한총련, 민주노총 소속 회원들이 ‘우리민족끼리 조국통일’을 외치며 북측 참가단을 환영하고 있다. ⓒ데일리NK

광주=정재성 기자 jjs@dailynk.com
이현주 기자 lhj@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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