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천영우 본부장 문답

북핵 6자회담의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8일 베이징의 우리측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중국이 금일 각국 기조발언, 전체회의 등을 기초로 오늘 밤이나 내일 쯤 합의문서 초안을 작성해 회람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천 본부장의 모두 발언 및 일문일답.

◇모두발언

오늘 6자회담 일정은 오후 3시(이하 현지시간)에 수석대표 회담과 전체회의에 이어 저녁에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 주최 만찬 형식으로 진행됐다. 각국이 기조연설을 통해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초기단계조치 합의가 금번 회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 초기조치가 시작 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에 조속한 시기에 전체 비핵화 조치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는데도 공감대가 이뤄졌다.

베를린 북미접촉 등 각국의 다각적 협의가 유용했고 특히 베를린 회동이 유익한 기초가 됐다는 점도 평가됐다. 각국은 또 초기단계조치 합의가 전체 9.19 공동성명을 완성하는데 긴요하다는 점도 공감했다. 이런 합의가 향후 신뢰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머지 6자회담 기간에 초기단계 조치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중국이 금일 각국의 기조발언, 전체회의 등을 기초로 오늘밤이나 내일쯤 합의문서 초안을 작성해 회람할 것으로 기대한다.

◇일문일답

–일본이 납북자 문제와 상응조치를 결부시키겠다는 언급을 했는데 일본의 입장이 회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나.

▲다른 대표단의 발언을 여기서 설명하는 것은 못하게 돼 있다. 제 기억에는 납치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상응조치에 참여하지 못하겠다는 얘기는 들은 적 없는 것 같다.

–김계관 부상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협상 기준으로 삼겠다는 말을 했다.

▲북한이 몇 년 전 회담 때부터 빠지지 않고 해오던 얘기다. 전혀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

–상응조치에 인도적 지원 문제도 들어가나.

▲합의문 내용이 아직 나오지 않은 단계에서 이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의장국이 각국의 의견을 수렴해 합의문 초안을 작성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다. 협의가 이뤄졌으면 이를 문서화해 회람하게 된다. 사전에 양자간의 다각적 협의가 이뤄지고 공감대가 확인된 부분도 있어 합의문 초안 작성이 일찍 개시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었다.

–북측이 BDA 등 미국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문제를 제기했나.

▲오늘 회의에선 초기단계 조치 문제에 대해 논의가 집중됐다. BDA 이슈는 전혀 언급된 것 같지 않다.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자세한 논의가 이뤄진 것은 없다. 총론적으로 초기조치 합의가 중요하고 이를 제대로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공감대가 이뤄졌다. 구체적인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데 논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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