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美언론 ‘제한된 진전’ 평가

미국 언론들은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끝난 북핵 6자회담이 ‘제한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6자회담 참가국들이 북핵 검증체제에 합의하고, 영변핵시설 불능화와 이에 따른 대북 에너지 지원의 시한을 정하는 등 진전된 합의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북핵 신고 검증의 세부 내용은 추후 협의하기로 하는 등 ‘제한된 진전’에 그쳤으며, 이는 굴곡을 거듭해온 북핵 협상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북한은 아직도 고농축 핵프로그램을 보유했는지 여부와 시리아에 대한 핵확산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반응을 하지 않고 있으며, 이 같은 느린 협상 페이스는 부시 행정부가 북핵문제를 임기 내에 완전 해결하지 못할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은 이날 6자회담 결과는 협상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했다면서도 북한의 핵무기 제거를 위한 오래 과정에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많은 난제를 남겨뒀다고 전했다.

신문은 향후 몇주간 북핵 협상가들은 검증 절차의 핵심적인 세부 사항 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현재 합의된 조치에서는 검증 과정의 구체적인 내용이 규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검증은 북한 핵 폐기 노력의 핵심 부분이고 미국은 강경한 검증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면서 협상팀들이 향후 몇주안에 싱가포르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AP통신도 베이징 6자회담 합의가 영변핵시설의 10월 내 불능화를 명시했지만, 부시 행정부의 임기 내 북핵 해결 소망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전반적인 비핵화 시한은 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북한은 우라늄 핵프로그램 의혹 등을 받아왔으며, 핵신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어느 정도나 밝혔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베이징 6자회담 합의는 이처럼 완전하지는 않지만 곡절을 겪어온 북핵 협상의 최종 단계가 시작됐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통신은 평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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