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통신]“라이스, 재무부 설득 ‘BDA 난제’ 풀려”

미국 정부가 종전의 입장을 바꿔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북한 자금 2천500만달러를 전액 해제하기로 결정한 데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역할이 컸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부차관보가 19일 베이징에서 ‘전액 해제’를 발표하게 된 것은 라이스 장관이 주무 부처인 재무부 관계자 등을 강력 설득한 데 힘입었다면서 라이스 장관이 정부의 대북정책 선회를 주도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미 정부의 전현직 관리들을 인용해 힐 차관보가 “한반도 비핵화라는 큰 목표의 실현을 위해서는 재무부 입장을 희생시킬 필요가 있다”고 라이스 장관에게 진언, 논쟁 끝에 설득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미 정부 관리들에 따르면 헨리 폴슨 재무장관도 ‘BDA자금 반환 실패시 미-중 전략적 경제대화에 지장’이라는 중국의 경고에 굴복, (글레이저 부차관보) 등 전액 해제에 반대해 온 담당자들을 설득시켰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또 BDA 동결자금 전액 해제 방침에서 드러난 미국의 대북정책 선회 조짐은 미국이 (북한,이란 등) ‘불량국가’들을 다루는데 한층 신축적인 입장을 보일 수 있음을 시사했으며 아울러 이를 계기로 강경파의 잇단 퇴진 속에 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라이스 장관의 입지도 강화됐다고 분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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