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北,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 대규모 응원단 파견해야”

▶전날 북한 주민들이 청취한 대북 라디오 방송 중 주요 내용을 소개합니다.



<자유조선방송/6월 12일>



논평-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 대규모 응원단을 파견해야 한다.



북한 올림픽위원회가 오는 9월 개최되는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키로 했습니다. 축구와 역기, 권투를 비롯해 14개 종목에서 150여 명의 북한 선수가 참가합니다. 이왕 출전한 김에 북한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거두길 희망합니다.



그러자면 선수단의 힘만으론 부족합니다. 물론 한국 국민들이 뜨거운 성원을 보이겠지만 북한 주민들의 응원이 있다면 더 힘이 날 것입니다. 이번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는 인천은 북한과 바로 인접해 있습니다. 육로로는 1시간, 해주에서 배로 이동해도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숙박이 문제 된다면 당일 응원도 가능한 거리입니다. 비용도 인천시에 협조를 구하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습니다.



북한 응원단 파견이 성사된다면 고립을 벗어나고 남북관계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부정적인 국제사회의 시각을 조금이나마 개선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그렇게 폐쇄된 사회가 아니라는 인식을 주고 김정은 체제의 안정성도 대내외에 과시할 수 있습니다. 1시간 거리에 있는 경기에 선수단을 파견해놓고 응원단이 가지 않는다면 북한의 폐쇄성만 더 부각될 것입니다.



또 응원단 파견은 남북관계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금 남북관계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냉각된 상태입니다. 물론 이는 전적으로 김정은 정권의 책임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남북관계는 김정은 정권에도 큰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선 한국의 협력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언제까지 남북관계를 이렇게 파탄난 상태에서 끌고 갈 수는 없습니다. 핵 문제와 남한에 대한 도발 문제가 해결돼야 근본적으로 남북관계가 풀리겠지만 이를 위해서도 체육 분야와 민간 교류를 통해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 당국의 적극적이고 과감한 정책 변화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