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북한은 왜 기독교를 두려워하는가”

▶전날 북한 주민들이 청취한 대북 라디오 방송 중 주요 내용을 소개합니다.


<자유조선방송/6월 9일>


논평-왜 기독교를 그렇게 두려워하는가.


최근 김정은 정권이 중국에까지 자기 졸개들을 파견해 기독교를 접했다는 중국 친척방문 사사여행자들을 마구 잡아들이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직접 명령을 내려 국가보위부와 정찰총국, 그리고 중국에 있는 영사관 직원들까지 총동원됐습니다. 이들은 사진까지 들고 다니면서 교회와 연관된 사람들을 다 잡아들이고 중국 쪽에 있는 그 무슨 망을 다 드러내겠다고 공개적으로 떠들고 있습니다.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말로만 부르짖는 김정은 정권의 거짓말이 낱낱이 드러났습니다.


그럼 왜 이렇게 김정은이 직접 명령까지 내리면서까지 기독교를 접한 사람들을 잡아들이는 북새통을 피우는 것이겠습니까. 그것은 기독교를 접하는 순간 역대 김정은 일가가 써먹었던 모든 거짓말이 몽땅 드러나기 때문이며 다른 하나는 이 때문에 급속도로 망해가고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하긴 3대째 부르짖던 김일성의 혁명사상이니, 김정일의 선군사상이니 하는 것이 바로 기독교 사상을 교묘하게 이용한 것이니 얼마나 급하겠습니까. 한마디로 기독교에서 말하는 사이비종교이며 김정은 일가야말로 사이비 교주, 집단입니다.


그것은 북한에서 행하는 모든 행사진행만 봐도 잘 알 수 있습니다. 기독교에서 하는 행사와 신통히도 똑 같습니다. 사사여행자들이 중국에 와 기독교를 접하는 순간 북한에서 늘 봐왔던 낯설지 않은 장면들과 교차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회의나 행사 시작할 때나 끝날 때 김일성, 김정일을 칭송하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나 보고자와 토론자 모두 김정은 일가의 은혜로운 사랑을 역설하는 것이나 기독교에서 부르는 찬송가, 설교와 100% 같습니다. 특히 성경의 내용을 보면 더 기가 막힙니다. 당의 유일사상체계 10대원칙과 기독교에서 말하는 10계명이 너무도 똑 닮았습니다. 단지 기독교에서는 하느님을 칭송하고 받들지만, 북한에서는 그 하느님 대신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 다를 뿐입니다.


때문에 중국을 방문해 기독교를 접한 사람들은 북한에 돌아가서 사이비종교가 아닌 진짜 기독교를 믿으며 이를 전파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평양시만 하더라도 4월 초에 100여 명에 달하는 사람들을 잡아들이고 가족들을 추방한 사례만 봐도 김정은 정권이 지금 얼마나 당황망조하고 있는지 그 근원을 차단하기 위해 얼마나 발악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탄압으로 정의를 받아들인 사람들을 결코 굴복시킬 수는 없습니다.


김정은 정권은 중국에 파견한 사람들을 즉시 철수시켜야 합니다. 또 기독교를 접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잡아 가둔 사람들을 풀어주고 종교의 자유를 실질적으로 보장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이런 못된 짓을 강행하다가는 성난 민심은 더 이상 그냥 두고 보지 않을 것이며 결국 3대째 내려오는 사이비 종교의 막도 내릴 것이라는 점 명심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북한개혁방송/6월 9일>


지도자의 길-경제문제 해결에서 지도자는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가.


북조선인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민의 안녕과 나라의 발전을 위한 조선개혁방송입니다. 오늘 지도자의 길 시간에는 경제 문제 해결에서 국가 지도자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요즘 북조선 텔레비죤을 보면 매일 김정은의 현지지도 영화가 방송되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어디 어디를 현지지도했다는 식으로 월별로, 현지지도 내용별로 기록영화를 만들어 내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영상물을 보면 항상 김정은이 열정적으로 인민을 위해서 일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인민이 못살게 하는 짓거리입니다. 김정은의 현지지도 영상물의 진짜 목적은 국가적인 문제 해결이 목적이 아니라 김정은 우상화, 즉 위대성 교양이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원래 현지지도라는 영상물의 시초는 제2차 세계대전 시기 약 5천만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히틀러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히틀러의 업적과 위대성을 조작하기 위해 만들었는데 이것이 사회주의 국가들에서 정치적 선전용으로 쓰이다가 북조선에서 최고의 수단이 된 것입니다.


북조선의 경제가 어려워지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후반부터인데 이 전부터 김일성 주석이 현지지도를 했었습니다. 그 후 김정일 역시 현지지도를 자신의 위대성과 업적을 선전하는 수단으로 써왔는데 김정은이 여전히 그 현지지도 방식을 고집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봄에 김정은이 경제건설과 핵 무력 건설을 병진하겠다고 했는데 이것은 경제문제 해결을 포기하겠다는 선언과 같습니다. 북조선과 같이 파산된 경제를 가지고 있고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을 받는 핵무기 개발을 계속한다는 것은 스스로 망하겠다는 것입니다.


북조선에서 개방하고, 경제활동의 자유를 주고, 경제활동으로 번 리익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하면 경제가 살아납니다. 이 세 가지 문제를 정치적으로, 제도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면 어떤 경우에도 경제문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경제문제와 관련해 경제를 개방하고 경제활동의 자유를 주고 번 것만큼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하는 것은 국가 정부가 주도하게 됩니다. 그런데 북조선에서는 모든 문제를 소위 위대한 령도자라는 김정은이 지시하는 데 따라 집행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렇게 해서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국가 지도자가 경제문제의 사소한 것까지 모두 간섭하게 되면 오히려 경제문제 해결의 장애물을 만드는 것이 됩니다. 실제로 김일성이 만들었다는 대안의 사업체계나 주체농법 등은 경제문제 해결에 도움은커녕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국가 지도자가 경제문제 해결과 관련하여 시시콜콜하게 모든 문제에 간섭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국가 지도자는 경제분야에서 과거와 현재를 알고 미래를 예측하여 경제 전략을 세우고 그 실천을 조직 지휘하면 되는 것입니다.


중국의 개혁개방을 이끌었던 등소평이 중국의 경제발전과 관련해서 했던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어떤 경제를 도입하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1976년 중국의 지도자 모택동이 죽자 부인 강청과 장춘교, 요문원 등의 4인방이 중국의 변화를 막고 모택동 정치체제를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이 시기에 여러 단계의 정치적 변화를 거쳐 등소평이 실질적 권력을 잡게 되자 그는 경제를 개방하고 경제활동의 자유를 주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이 전략이 바로 “흑묘백묘”, 즉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개혁개방 전략입니다.


따라서 북조선의 김정은이 정말로 경제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물놀이장이나 승마장, 스키장을 건설하라고 일일이 지시하면 안 됩니다. 김정은도 북조선의 현실에 맞는 경제 제도의 개혁, 개방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첫 번째인데 김정은은 이와 관련해서 아무런 조치도 없었습니다.


지난해 봄에 제시한 핵과 경제건설 병진로선은 1960년대 말의 김일성의 중공업과 경공업 병진 노선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정은은 젊은 새 사람이지만 그의 경제전략은 전혀 새로운 것이 없고 실패한 아버지, 할아버지 것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지난 2012년 4월 15일 김정은이 국가 지도자로서 첫 연설을 할 때 경제문제와 관련해서 자신의 전략은 전혀 없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김정은이 “우리 인민들이 다시는 허리띠를 조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는데 이것은 단순히 자신의 생각을 말한 것입니다.


국가 지도자가 새롭게 정치를 시작할 때에는 국가를 어떻게 이끌어 가겠다는 전략적 구상이 있어야만 합니다. 이런 구상이 없는 지도자는 지도자의 자격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전략적 구상이 없이 지도자가 되면 권력을 지키기 위해 독재를 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지금까지 2년 반 동안 북조선의 국가 지도자를 한 김정은의 정치를 총화해보면 분명 김정은은 2012년 4월 15일 연설 당시에 국가발전 전략이 없었습니다. 있었다면 자신이 어렸을 때 스위스에 류학가서 부러워했던 유럽의 발전 모습을 그대로 북조선에 건설하려 했을 것입니다.


이마저도 김정은은 아무런 전략이나 정책도 없이 그냥 자신의 욕망대로 지시하고 명령하면 되는 줄로 알았을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2012년부터 오락시설이나 승마장, 스키장 등을 건설하면서 사회주의 문명국을 건설하겠다고 했지만 지금에 와서 얼마나 허황된지 증명되고 있습니다.


무능한 사람이 국가의 지도자가 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는 김정일, 김정은 시대를 거치며 충분히 확인됐습니다. 앞으로 김정은이 사라진 후에 북조선의 새 국가 지도자가 될 사람들은 등소평처럼 국가 경제발전에 대한 전략과 정책이 분명하게 마련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 지도자가 현지지도를 하면서 사사건건 간섭하고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를 내세워야 합니다. 남조선의 박정희 대통령은 5.16군사혁명 이후 경제발전을 위해 30대의 젊은 전문가를 내각의 상으로 임명하는 파격적 조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또 1980년대에 대통령을 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인 청와대에서 경제수석, 그러니까 경제문제를 담당한 보좌관에게 “경제에서는 당신이 대통령이야”하고 신임을 실어주었습니다. 김정은도 경제문제는 전문가에게 맡겨야 합니다.


북조선의 내각은 경제발전이나 운영에서는 아무런 권한도 없습니다. 한때 김정일이 내각에 힘을 실어주었다는 말도 있었지만 부분적인 데다 즉흥적인 것이었고 얼마 못 가 당으로 다시 넘어가 버렸습니다.


북조선은 국가 지도자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경제가 발전하느냐 마느냐는 지도자의 능력에 결정적으로 달려있습니다. 2000년대 후반에 들어서서 북조선이 싱가포르의 경제발전에 대해 연구했다는 보도들이 몇 번 있었지만 싱가포르와 북조선은 다릅니다.


김정은은 경제를 전혀 모르지만 욕망은 하늘만큼 높고 권력이면 다 되는 줄 아는 무능한 사람이다 보니 경제를 살릴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북조선에서 경제가 살려면 경제를 알고 경제발전 전략과 정책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가진 지도자가 나서야만 합니다. 이상으로 지도자의 길을 마칩니다. 지금까지 김승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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