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아파트 붕괴사고 근본 원인은 수령 독재체제에 있어”

▶전날 북한 주민들이 청취한 대북 라디오 방송 중 주요 내용을 소개합니다.

<자유조선방송/5월 20일>

논평-아파트 붕괴사고의 근본 원인은 수령 독재체제에 있다

지난 13일 평양시 평천구역 안산동의 한 아파트가 무너지면서 백 명이 넘는 인민들이 죽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먼저 이번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사고는 이미 이전부터 예견돼 있었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조사가 진행돼야 하겠지만 속도전에 따른 무리한 건설과 자재 빼돌리기, 무능한 관리 감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거로 보입니다. 그 배경에는 독재자의 독단과 국가 전반에 만연한 부패 먹이사슬이 있습니다. 이것을 개선하지 않는 한 제2, 제3의 아파트 붕괴사고는 피할 수 없습니다.

우선 속도전을 버려야 합니다. 건설은 기본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초를 튼튼히 세운 후 건물을 세워야 하지만 김정은은 자기 업적과시를 위해 마식령 속도니 조선 속도니 하는 속도전 구호만 남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공사기간을 무리하게 단축하기 위해 기초도 제대로 세우지 않고 건물을 올렸고 결국 아파트가 통째로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부패문제도 해결해야 합니다. 간부들과 일군들의 자재 빼돌리기는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부패문제와 연관이 있고 이것의 책임은 곧 수령 독재체제에 있습니다. 김정은 일가는 나라의 재부를 몽땅 독차지하고 간부들은 인민들을 수탈해 살아가도록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나라 전체가 거대한 부패사슬로 연결되었고 불법과 뇌물이 아니면 도저히 살아갈 수 없는 사회가 됐습니다. 이것이 이번 사고의 근본 원인입니다. 부패의 사슬을 끊기 위해선 수령 일개인이 모든 걸 독차지하는 독재체제를 바꿔야 합니다. 그리고 인민을 수탈하고 뇌물을 받는 간부는 엄벌하고 인민을 위해 헌신하는 간부의 생활은 국가에서 모두 보장해주는 조치를 해야 합니다.

남한에서 일어난 여객선 사고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은 무려 5번이나 사과를 하고 인민의 안전을 위해 국가를 개조하는 수준의 개혁방안까지 발표했습니다. 김정은은 바로 이런 걸 보고 따라 배워야 합니다. 이번 사고의 책임과 수습의 역할이 김정은에게 있다는 건 너무나도 명백합니다. 김정은은 더 이상 간부들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직접 전면에 나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를 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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