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 “나날이 심해지는 북한 김정은의 사상통제”

▶전날 북한 주민들이 청취한 대북 라디오 방송 중 주요 내용을 소개합니다.

<자유조선방송/5월 16일>

집중분석-나날이 심해지는 김정은의 사상통제

화제가 되는 뉴스를 살펴보는 집중분석 시간입니다. 요즘 북한 주민들은 사상통제, 그리고 각종 세외부담과 노력동원에 내몰려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독재 권력을 강화하고, 자신의 치적을 과시하기 위한 사업을 주민들에게 떠넘기면서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북한 당국의 반인민적 통치 행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자리에 김민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진행: 예상은 했지만 김정은이 주민들에 대한 사상통제를 상당히 강도 높게 진행하고 있네요?

김: 네. 김정은이 정권을 잡은 2011년 말부터 지금까지 사상통제가 계속 강화돼 왔지만 특히 올해 들어와서는 김정은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세우기 위한 사업이 본격화 되면서 강도가 더욱 세지고 있습니다. 조직생활을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는데요, 김정은의 업적을 알리는 교육이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진행되고, 대학에서는 김정은 혁명활동에 대한 문답식 경연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또 생활총화도 강화됐고, 지난해 개정된 당의 유일사상체계확립의 10대원칙도 외우라고 독촉하고 있습니다.

진행: 지난해 말 장성택을 처형한 이후 유일적 지도체제를 강조하더니 올해 주민들을 달달 볶고 있네요?

김: 그렇습니다. 김정은은 올해 2월에 10년 만에 ‘사상일꾼대회’까지 열고, “유일적 영도체계를 세우는 사업이 말과 문서로만 형식적으로 진행됐다”며 당 선전선동부문 일꾼들을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또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확고히 세우는 데 당 사상 사업의 화력을 총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김정은이 예고한 대로 사상사업을 강도 높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진행: 1970년대 중반 김정일이 후계자로 등장한 이후 자신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강도 높은 사상 사업을 벌였는데요, 김정은도 그때와 비슷하게 사상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요?

김: 네. 북한에서 조직생활이 대폭 강화된 건 김정일이 후계자로 등장한 1974년 2월 부터입니다. 김정일이 후계자로 나선 이후 당의 유일사상체계 확립의 10대원칙, 즉 김정일의 지도만을 따르고 복종하라는 원칙을 발표했습니다. 모든 주민들에게 이 10대 원칙을 외우도록 했고, 10대원칙에 근거해 생활총화를 하도록 했고, 특히 호상비판을 통해 10대 원칙에 위반되는 사람들을 집요하고 공격하도록 했습니다. 1970년대 북한 주민들은 매일 같이 진행되는 생활총화, 학습을 하느라 몸살을 앓았는데요, 최근 김정은이 자신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세우기 위해 자기 아버지와 같은 놀음을 벌이고 있습니다.

진행: 주민들 반응은 어떤가요?

김: 피곤해 하지요. 특히 요즘 농총지원전투 기간이라 가뜩이나 일이 많은데, 학습회요, 생활총화에 불려 다니느라 피곤하기 그지없습니다. 주민들 속에서는 먹고 살기도 힘든데 사람들을 더 못살게 군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진행: 요즘 북한 주민들을 못 살게 구는 건 이것만이 아니죠?

김: 네. 일단 매년 진행되고 있는 농촌지원전투가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김정은이 농사를 주공전선이라며 강조하고 있어서 다른 해보다 일을 많이 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가물 피해도 있고 해서 그런지 과거보다 한 달 앞서서 농촌지원전투를 시작했습니다. 가물에 대처할 뾰족한 방법이 없으니까 노동력을 동원을 작물에 물을 주기 위해서인데요, “아침 7시에 밭에 나가면 앞이 깜깜해 앞을 볼 수 없는 저녁 8시까지 물을 길어오는 등 농촌 동원 사업에 13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최근에 모내기 전투도 시작이 됐습니다. 전투 기간에는 장마당 운영 시간도 축소되고, 주민들의 이동도 금지돼서 생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진행: 농촌지원전투는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한다고 하던데요, 돈 이나 권력이 있는 사람들은 빠져나가는 일들도 있다면서요?

김: 과거부터 그래 왔기 때문에 새삼스러운 건 아닙니다. 돈 있는 사람들은 담당 관리원들에게 뇌물을 주고 농촌지원을 빠집니다. 또 농촌지원전투에는 중학생들도 참가를 하는데요, 간부나 부자들의 자녀들은 농촌지원전투에 빠지거나 힘든 일을 하지 않도록 배려를 받습니다. 일반 백성들의 자녀들은 농사일이 힘들기도 하지만, 이 기간 동안 공부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행: 일도 힘든데 차별 대우까지 받게 되면 정말 힘이 빠지겠네요. 농촌지원전투에 나가서 강제노역을 해야 하는 북한 주민들을 괴롭히는 일이 또 있다고 들었습니다. 국가에서 내리먹이는 과제들인데요, 김정은 시대 들어와서 이런 과제들이 많아졌다고 들었습니다? 주민들에게 어느 정도나 부담을 주고 있습니까?

김: 북한은 세금이 없다고 자랑하지만 세외부담도 많고, 또 국가가 계획하는 각종 건설 사업에 주민들의 재산과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습니다. 올해 김정은이 철도운순부문의 현대화, 살림집 같은 인민들의 생활조건 개선을 위한 건설을 많이 하자고 강조했는데요, 문제는 이 과제를 국가가 하지 않고 인민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겁니다. 중앙에서는 이런 과제를 지방에 떠넘기고 지방에서는 다시 인민들에게 떠넘기고 있는데요, 주민들은 살림집 건설을 위한 자갈과 모래를 개인들 돈으로 사서 국가에 바쳐야 하고, 건설사업에도 노동력을 바쳐야 합니다. 농촌지원전투, 사상교양, 세외부담과 노력동원까지 지금 북한 주민들은 피곤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진행: 네. 지금까지 김민수 기자였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정치를 잘하는 지도자가 통치를 하면 백성들은 임금의 이름도 모른채 열심히 자기 일을 하면서 즐겁게 살아간다는 옛날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에선 지도자가 늘 위대하다는 선전을 들어야 하고, 지도자의 지시를 따르느라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는데요. 이런 체제가 정상은 아니겠죠. 네. 이어서 이복화 방송원이 나라밖 소식 전해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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