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북한 주민들이 청취한 대북 라디오 방송 중 주요 내용을 소개합니다.
<자유조선방송/4월 1일>
논평-통일을 위한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을 적극 받아들여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을 위한 세 가지 구상을 제안했습니다. 인도적 문제 해결과 공동번영을 위한 경제협력, 그리고 남북 동질성 회복이란 큰 틀 아래 다양한 협력을 통해 함께 통일을 준비하자는 내용입니다.
이번 제안은 여러 가지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통일 준비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입니다. 분단 70년이 지나면서 남과 북은 정치·경제·문화적 차이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를 방치하면 통일에 심각한 장애가 될 것이며, 설사 통일이 된다 해도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남과 북이 함께 통일을 준비하자는 이번 제안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제안은 현재 북한이 처한 상황을 타개하는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우선 정치적 고립에서 탈피할 수 있습니다.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함께 통일준비에 나선다면 핵 문제로 인한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북한 경제발전에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복합농촌단지 조성과 교통과 통신 기반시설 구축, 중국과 로씨야(러시아)와의 공동협력사업이 성사된다면 북한 경제는 획기적인 도약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제안은 핵 문제 해결을 전제조건으로 하지 않고 있습니다. 남북 간에 민감한 정치적 문제도 제외했습니다. 그만큼 박근혜 대통령의 실현 의지가 강하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제 공은 김정은 정권에게 넘어갔습니다. 북한의 미래와 통일을 위해 이번 제안을 과감하게 받아들이던가 아니면 지금처럼 반통일적 행태를 고집하다 8천만 민족의 심판을 받든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