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 “무인기,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려는 북한의 얄팍한 꼼수”

▶전날 북한 주민들이 청취한 대북 라디오 방송 중 주요 내용을 소개합니다.

<자유조선방송/4월 16일> 
논평-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얄팍한 꼼수
무인비행기 문제를 놓고 남북 간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경기도 파주와 강원도, 서해 백령도에선 정체불명의 무인비행기가 잇달아 발견된 바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것이 김정은 정권의 소행이라고 판단하고 이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정권은 처음엔 아무런 반응도 내놓지 않고 가만히 있다가 결정적 증거가 나오지 않자 오히려 남측의 자작극에 불과하다며 대남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무인비행기들이 위협적인 수준은 아닙니다. 청와대와 군 시설을 촬영했다고는 하지만 이미 공개된 것보다 한참이나 화질이 떨어집니다. 문제는 이것이 정전협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도발행위라는 겁니다. 물론 한국이나 미국 역시 북한 전역을 촬영하고 감시하고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공해나 북한 내부가 아닌 바깥에서 이뤄집니다. 반면에 그런 기술이 없는 김정은 정권은 소형 무인비행기를 이용해 낮은 고도에서 남측을 촬영하다 발각이 된 것입니다. 김정은 정권이 자신들의 소행을 부인하는 이유도 이것이 정전협정을 위반한 도발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술수는 자신들의 보도로 만천하에 폭로됐습니다. 작년 3월 25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김정은의 군부대 시찰 사진에 이번에 발견된 무인비행기의 날개 부분이 찍혀 있었던 겁니다. 천안함 사건에서도 김정은 정권은 어뢰에 북한식 표기를 했다가 자신들의 소행이 발각된 바 있습니다. 이에 교훈을 얻어 무인비행기에는 모든 흔적을 감추는 꼼수를 부렸습니다. 하지만 결국 김정은의 시찰사진을 통해 명백한 진실이 밝혀지게 됐습니다.
그런데도 김정은 정권은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자신들의 소행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제적 망신만 더 사는 꼴입니다. 차라리 남북 간의 대치 상황에서 불가피한 정보수집 때문이었다고 당당히 맞서는 게 망신을 피하는 것임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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