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 北간부, 145만 달러 중국에 밀반입하려다…

▶전날 북한 주민들이 청취한 대북 라디오 방송 중 주요 내용을 소개합니다.

<자유조선방송/2월 24일>

논평-불법 행위는 이제 절대 통할 수 없다.

해외에 나가 불법행위를 저지르다 들켜 돈을 뺏긴 창피한 사건이 또 터졌습니다. 지난 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가는 비행기에 145만 달러를 가지고 타려던 북한 사람 3명이 말레이시아 공항세관에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이 돈이 대사관 자금이고 사전에 신고하는 걸 잘 알지 못해 벌어진 일이었다고 뻗대고 있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역시 변호사를 보내 돈을 다시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당국은 이를 믿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의 군사 관련 회사가 말레이시아에 있고 더구나 북한 사람들이 동남아시아에서 마약을 밀매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어 신중하게 이번 돈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외에 나갈 때 1만 달러 이상을 가지고 간다면 세관에 신고하는 것쯤은 일반 사람들도 잘 아는 상식입니다. 그런데 해외를 집 드나들 듯하며 풍청거리는 북한의 1%도 안 되는 사람들이 145만 달러나 가지고 비행기에 타면서 세관 신고도 안 했다는 건 말도 안 되거니와 몰랐다고 핑계 대는 건 더더욱 창피한 일입니다.

분명히 꺼림칙한 부분이 있습니다. 현재 김정은 정권은 자기 스스로 벌인 3차 핵실험으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강한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런 불법적인 방법으로 돈을 운반하려 했다는 건 그만큼 돈이 절실해서였을 것입니다. 아시겠지만 지금 김정은 정권은 돈에 목말라하고 있습니다. 인민생활과 관련된 돈을 쓰려고 해서가 아니라 핵, 미사일 실험에 쓰거나 간부들에게 선물 따위나 주려는 것입니다. 이번에 떼인 돈을 찾는다 해도 인민들에게 돌아갈 혜택이 전혀 없다는 뜻입니다.
 
지난 시기 행적을 돌이켜보면 김정은 일가는 수없이 많은 불법 행위를 저질러왔습니다. 방코델타아시아은행에 숨겨놨던 2천 5백 달러 동결사건을 비롯해 각종 불법무기 거래 사건들로 큰 고통을 겪었지만, 여전히 그 방법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교훈을 찾고 정상적인 돈거래를 위해 노력해야 할 대신 어떻게 하면 국제사회의 눈을 피할까 하는 데만 신경 쓰고 있습니다. 하긴 불법무기판매, 마약 등으로 겨우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으니 어떻게 정상적인 돈거래를 할 수 있겠습니까.

이제는 바꾸어야 합니다. 백번 양보해서 이번에 떼인 돈을 지난 시기처럼 또 우겨대는 방법으로 찾을 수는 있겠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는 없습니다. 깊이 뿌리박힌 불법적인 관행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북한에 정상적인 지도자가 이끄는 올바른 정권이 탄생해야 할 것입니다. 

<북한개혁방송/2월 24일>

지도자의 길-30·40대의 군관과 간부들은 국가 지도자의 꿈과 용기를 가져라.

북조선인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민의 안녕과 나라의 발전을 위한 조선개혁방송입니다. 오늘 지도자의 길 시간에는 30·40대의 젊은 군관과 간부들은 국가 지도자의 꿈과 용기를 가지라는 데 대해 말씀드립니다.

김정은 통치 3년째를 맞는 지금,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북조선의 간부라면 김정은이 어떤 사람인지 알았을 것입니다. 아직도 김정은이 김정일만큼의 권력 장악력을 갖고 있고 또 북조선 경제도 살리면서 오랫동안 갈 거라는 미련이 있다면 바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지금 평양의 내로라하는 최고위층의 간부들은 김정은의 어리석고 무지하고 광기 어린 통치를 언제까지 봐야 하나 하고 좌절할 것입니다. 모든 간부가 마음속으로는 ‘누가 저 무지막지하고 무능한 김정은을 해치웠으면…’ 하고 바라는 사람들이 절대다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최룡해나 김원홍 등 김정은의 최측근 간부들도 이제는 김정은의 무능한 통치를 뒤치다꺼리하기에 지쳤다고 한탄할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김정은을 국가 지도자의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새로운 지도자를 내세우지 못하는 것은 몇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그 첫 번째는 북조선의 감시와 통제, 처벌을 담당하고 있는 국가보위부와 보위사령부 등의 기관들이 서슬 퍼렇게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국가보위부나 보위사령부의 책임간부들이나 핵심 부원들도 자신들이 하는 짓이 나쁘다는 것을 알지만 혼자서 어쩔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는 국가보위부나, 보위사령부, 당 등 핵심 권력기관의 책임간부들이 자신들이 가진 권력을 잃기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당과 군대, 보위사령부, 보위부의 책임간부와 핵심 간부들은 모두 김정은 정권이 붕괴되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권력과 부와 명예가 없어질 것을 걱정합니다.

이 때문에 김정은이 한심하게 통치하고 잔인한 탄압과 학살을 감행하고 있어도 따라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아직도 북조선에서는 간부와 인민들 속에서 김정은을 김일성이나 김정일만큼 우러르는 숭배 사상이 많기 때문이라는 조건도 있습니다.

이렇게만 놓고 보면 김정은 정권이 계속되고 뒤이어 김정은 아들이 또 독재통치를 하는 4대 세습도 가능할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김정은 독재정권은 권력과 정권 유지에 필요한 인민들의 충성심과 사상이론, 경제력과 자금 그리고 안정된 경제기반 등이 없습니다.

때문에 오래가지 못하고 붕괴될 것이 확실합니다. 현시점에서 김정은 정권의 미래는 붕괴될 것이냐 아니냐 하는 것이 아니라 올해에 붕괴되느냐, 아니면 내년에 붕괴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이것을 확인시켜 준 것이 바로 장성택 사형과 그 일당에 대한 숙청입니다.

장성택이 사형된 것은 사형 판결문에도 나온 것처럼 많은 구실이 있지만, 결정적인 구실은 김정은의 무능과 통치자금의 부족입니다. 김정은이 무능하다 보니 오락시설 건설에 수억 달러를 물 쓰듯 쏟아 부었고 그래서 돈이 부족하다 보니 당과 군대, 내각 등이 싸우다 희생양이 된 것입니다.

물론 장성택의 사형에는 김정은의 절대권력 만들기라는 중요한 원인이 있습니다. 지난 2년간의 김정은 통치와 장성택 사형 사건에서 얻어야 할 가장 중요한 교훈은 바로 김정은을 대신할 새로운 지도자의 필요성입니다.

무능하고 잔인하고 즉흥적인 김정은의 통치 능력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김정은 정권이 유지되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북조선 간부들의 희생이 늘어날 뿐입니다. 이러한 교훈은 이미 1994년부터 시작됐던 김정일 통치 시기에서도 얻었습니다.

따라서 북조선의 모든 간부와 군관, 지식인들은 무능한 김정은을 쫓아내고 인민을 위한 개혁과 개방을 추진할 새 지도자를 내세워야 합니다. 하지만 북조선의 지도자는 돈을 주고 외국에서 사오는 것도 아니고 남조선에 간 탈북자들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북조선 내부의 간부와 군관들 속에서 나와야 합니다. 30·40대의 젊은 군관과 간부들 속에서 나와야 합니다. 지난 70여 년간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 독재정권에서 복종적으로 살아오며 간부를 했던 노(老)간부들은 새로운 시대의 지도자가 되기 어렵습니다.

30·40대의 젊은 간부들이 북조선의 새로운 지도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아주 많고 당연한 것입니다. 우선 50·60대 간부들이 개혁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지금 김정은 정권에서 간부를 하고 있는 경우에는 도전과 혁신에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특히 현재 50·60대 간부들은 수십 년을 김정일, 김정은 독재권력 하에서 수동적이고 복종적인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혁신적이지 못합니다. 마음속으로 혁신해야 한다 해도 한 가지 방식의 생활이나 일을 수십 년 해왔기 때문에 혁신과 개혁개방에 대한 도전과 적극성이 부족한 것입니다.

따라서 북조선의 독재통치와 참혹한 현실을 가슴 아파 하면서 변화와 개혁·개방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끓어 넘치는 젊은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김정은의 실례에서 보듯이 20대에는 경험이나 능력이 뒷받침 되지 못하기 때문에 일정한 경험과 능력으로 용기를 가진 사람이 필요한 것입니다.

30·40대 젊은 간부들은 일정한 경험도 있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용기도 있고 조직적으로도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이런 사람이 북조선의 새로운 지도자가 되어야만 지난 70여 년에 걸친 독재통치로 인해 굳어지고 폐쇄되고 마비된 북조선을 혁신할 수 있습니다.

북조선에서 국가 지도자는 혁명의 수령이라며 그 무슨 타고난 천재적 능력을 갖췄다고 하는데 이것은 독재를 정당화하기 위한 거짓말입니다. 누구든지 10·20대부터 조선의 인민을 걱정하고 경제에 대해 고민하고 국가발전을 위해 가슴 아파했던 사람이면 국가 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세계 역사를 보면 국가가 혼란에 빠졌을 때 30·40대의 젊은 나이로 새로운 지도자가 되어 국가를 발전시킨 지도자들이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실례로 남조선의 박정희 대통령은 1961년 44살의 젊은 나이에 5·16 군사혁명을 일으켜 무능한 정권을 밀어내고 새로운 정권을 만들었습니다.

그 후 박정희 대통령은 남조선의 국가 지도자로 경제건설에 집중해 세계가 ‘한강의 기적’이라고 경탄한 오늘날의 발전을 이루어 냈습니다. 북조선에서도 조국과 인민에 대한 사랑이 끓어 넘치고 국가발전과 통일에 대한 전망이 확고한 30·40대의 젊은 지도자가 나와야 합니다.

옛말에 난세에 영웅이 나온다는 말이 있는 것은 격변의 시대에 격변의 흐름에 뛰어든 젊은 지도자들이 항상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장성택 사형과 그 일당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에서 수많은 간부가 희생되고 가족들은 추방되고 처형됐습니다. 간부들이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용기를 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기회는 항상 오지 않고, 어리석은 미련을 가지고 있다가는 장성택과 그 측근들처럼 독재의 희생양이 될 뿐입니다. 어차피 죽을 바에는 인민과 조국을 위해 과감하게 새 시대의 지도자가 되겠다는 꿈과 용기를 가지고 나서야 할 것입니다.

이상으로 지도자의 길을 마칩니다. 지금까지 조선개혁방송의 김승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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