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8일] 유화적 태도로 돌변 北, 남북관계 급물살 타나?

▶전날 북한 주민들이 청취한 대북 라디오 방송 중 주요 내용을 소개합니다.

<자유조선방송/2월 17일>

집중분석-남북 접촉, 합의 배경과 향후 남북 관계 전망

화제가 되는 뉴스를 살펴보는 집중분석 시간입니다. 오늘은 지난 14일에 타결된 남북고위급 접촉 합의 배경과 향후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자리에 김민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진행: 7년 만에 이뤄진 남북고위급 접촉, 예상외로 북한 당국이 한국의 입장을 받아들이면서 전격 타결이 됐죠?

김: 그렇습니다. 지난 12일 1차 남북접촉 때 14시간 회의를 진행했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만 분명히 확인했고 양측 대표단이 인사도 하지 못하고 헤어져 접촉이 결렬됐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다음날 정오에 북한 당국이 3시간 뒤에 보자고 다시 접촉을 제안해 왔습니다. 남측의 제안으로 시간을 14일 오전 10시로 조정해 남과 북은 2차 접촉을 이어갔는데요, 이날 접촉에서 북측이 한미군사연습 문제와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연계시키는 기존의 입장을 고집하지 않으면서 합의에 이르게 됐습니다.

진행: 남과 북, 어떤 합의를 했습니까?

김: 3가지 합의가 있었는데요, 첫째 남과 북은 이산가족 상봉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둘째, 남과 북은 상대방에 대한 비방과 중상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셋째 남과 북은 상호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을 계속 협의하며 조만간 고위급 접촉을 다시 갖기로 했습니다.

진행: 김 기자 북한 당국은 1차 접촉 때만 해도 한미군사연습을 연기하지 않으면 이산가족 상봉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그런데 2차 접촉 때 태도가 돌변한 이유가 뭘까요?

김: 네. 이번에 남측 대표단을 이끈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에 따르면, 북측은 2차 접촉 때도 기본적으로 이산상봉과 한미군사훈련은 연계돼 있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그러나 남측이 순수한 인도적 문제를 군사적인 문제와 연계시키는 것은 원칙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아울러 북측을 설득했다고 하는데요,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제대로 가동하기 위해서는 남북 간 우선 신뢰를 쌓아야 하고, 그 신뢰의 첫걸음이 이산가족 상봉이라고 설득했다고 합니다. 3시간여 만에 북측이 이를 수용하면서 ‘남측이 그렇게 이야기하니까 믿고 한번 해보자’고 입장을 바꾸면서 합의에 이르게 됐습니다.

진행: 북측이 이렇게 남측의 입장을 받아들일 거면서 왜 이전까지 억지에 가까운 주장을 펼쳤을까요?

김: 그동안의 경과를 지켜보면 북한 당국이 지난 8일 남북고위급 접촉을 제안했을 때 이미 합의를 할 결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1차 접촉이 성과 없이 끝났지만,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평양으로 돌아가지 않고 현지에 대기하고 있었던 것도 성과를 내고 돌아갈 생각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한미군사훈련 중단을 강력히 요구해왔던 북한으로서는 바로 합의를 해주면 남측의 원칙 앞에 주저앉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1차 접촉 때는 강하게 튕겨보고, 2차 접촉 때 적당히 튕기면서 남측의 요구를 수용했다는 인상이 듭니다. 또 이런 과정을 통해 남측의 입장이 어떤지를 가늠해봤을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 남북고위급 접촉 합의를 하자 북측은 ‘통 큰 양보’를 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보라기보다는 거의 남측의 입장을 수용했다고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김: 물론 이번 남북고위급 접촉에서 북측이 인도주의적 사안인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합의한 건 잘한 일이고, 진정성을 보여준 모습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결국 박근혜 정부의 원칙 앞에 김정은 정권이 타협할 수 없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북측의 요구가 수용된 건 상호비방 중단인데 북한이 문제 삼은 건 한국 언론의 보도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가 언론 통제를 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북측도 이를 이해했다고 합니다. 즉 북측이 중대제안에서 주장했던 요구가 이번 접촉에선 담기지 못했습니다.

진행: 북한 당국은 이번 남북고위급 접촉에 상당히 신경을 썼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선중앙통신에서 14일 접촉이 끝나자 ‘원동연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헌법상 최고기관인 국방위원회 대표단’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그만큼 높은 급을 남북접촉에 내보냈다는 의미겠지요. 북측이 기존의 입장을 접고 한국의 요구를 수용,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이유는 무엇 때문이라고 보십니까?

김: 네.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은 김정은 정권이 처한 정치·경제·외교적 위기 때문에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핵·경제 병진 노선을 천명했다는 건 다 알고 있습니다. 이미 핵보유국이 됐다고 선전하고 있기 때문에 이젠 경제 분야에서 성과를 내야 합니다. 핵은 김정일 때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김정은 시대 때는 경제에서 성과를 보여줘야 합니다. 특히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앞으로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고, 5·24제재 조치가 해제돼 남북경협이 활성화된다면 북한 경제도 숨통이 트일 겁니다. 이런 점 때문에 2차 남북접촉 때 남한의 요구를 대폭 수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남북관계 개선을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한 지렛대로 삼으려고 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진행: 그렇다면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이 급물살을 탈까요?

김: 이번 고위급 접촉 때 북측 대표단은 ‘앞으로 잘해보자’는 이야기를 했다는데요, 즉 자신들이 통 크게 양보했으니까 앞으로 있을 고위급 접촉 때 북측의 관심사항인 쌀과 비료 지원,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에서 남측이 양보와 협조를 해달라는 뜻으로 읽힙니다. 일단 북측이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유화 국면이 계속되겠지만, 만약 남측이 자신들이 원하는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거나, 특히 핵 문제와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한 문제로 의견이 엇갈릴 경우 또다시 도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 정부도 북한의 전향적인 태도는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진행: 이번 남북고위급 접촉 때 북한이 보여준 모습은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과거의 사례를 보면 북측은 유화국면을 이어가다가도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에 부합하지 않으면 도발국면으로 상황을 바꿔왔습니다. 이런 식의 남북관계는 남과 북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번 기회에 남북관계를 근본적으로 개선시켰으면 좋겠습니다. 김민수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북한개혁방송/2월 17일>

지도자의 길-김정은은 지도자가 아니라 정신병 환자이다.

북조선인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민의 안녕과 나라의 발전을 위한 조선개혁방송입니다. 오늘 ‘지도자의 길’ 시간에는 김정은은 국가 지도자의 자리에 있지만 지도자가 아니라 정신병 환자라는데 대해 말씀드립니다.

올해에는 연초부터 북조선에서 인민들에 대한 조직, 행정, 사상 통제가 더욱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탈북자들이 허락 없이 도강을 할 때에는 경고 없이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등 포악성에서 김정일을 몇 배로 능가할 정도입니다.

김정은은 아버지 김정일이 죽고 나서 국가 지도자의 자리에 오른 2012년 여름까지만 해도 인민들이 뭔가 기대를 할 만큼 새로운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2년 만에 김정은은 자신의 고모부 장성택을 사형하면서 아버지 김정일보다 더 포악한 공포정치, 독재정치, 살인정치로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2012년 4월 15일 연설 때 김정은은 “다시는 우리 인민들이 허리띠를 조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김정은이 자신의 고모부를 잔인한 방법으로 처형하고 강을 건넌 탈북자는 경고 없이 사살하라고 명령을 내리는 것은 정신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김정은은 정상적인 국가 지도자가 아니라 열등감과 신경질, 집착과 고집, 광기와 야망으로 이상해진 정신병 환자입니다. 한 나라의 국가 지도자가 정신적으로 이상해지게 되면 그 결과는 지금의 북조선 현실이 보여주듯이 말하지 않아도 뻔합니다.

정신병 환자가 아니고서는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고모부를 기관총으로 시체가 너덜너덜 해질 때까지 쏴 죽이고 불태우기까지 할 수 없습니다. 정신병 환자가 아니고서는 자신의 연인이었다고 자랑스러워하면서 3·8부녀절에 객석에 앉아있던 현송월을 노래를 시켰는데 1년도 안 돼 총살할 수 없습니다.

정신병 환자가 아니라면 최고 존엄이라고 미화분식한 김정은 자신에 대한 비판을 한다고 능지처참 하라고 명령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신병 환자이기 때문에 현지지도에 나가서는 사람들과 포옹하고 악수하고 사진 찍고 하면서 자애롭다가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공개 총살하라고 명령하는 것입니다.

정신적으로 아주 심각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김정은이 지금과 같이 국가 지도자가 아니라 저승사자와 같은 악마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수 백, 천 년 전에도 조선의 왕들은 무엇을 하려고 할 때 신하들이 “아니 되옵니다”하고 상소, 즉 항의를 하면 화가 나도 참아야 했습니다.

오직 김정일, 김정은만이 자신에 대해 비판을 하거나 지적을 하면 최고 존엄을 훼손했다면서 능지처참을 하라고 지시합니다. 오늘날 전 세계의 200개 국가 지도자 중에서 지도자에 대한 비판이나 지적에 대해 능지처참을 하겠다고 협박하는 지도자는 김정은뿐일 것입니다.

능지처참이란 사지를 찢어 죽이는 아주 잔인한 처형 방법인데 그만큼 김정은의 정신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입니다. 김정은 지난 2년간의 통치를 되돌아보면 정신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은 더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김정일도 잔인한 독재통치를 했지만 아주 교활해서 인민들이 몰랐는데 김정은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 보니 거리낌 없이 악마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우선 김정은이 왜 정신적으로 이상한지, 그리고 그 증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따져보아야 합니다.

김정은의 정신병자와 같은 행동의 원인과 그 증상을 따져보고 대비책을 세워야지 가만히 있다가는 얼마나 많은 인민과 간부들이 처형될지 모릅니다. 지난 2년간의 국가 지도자로서 김정은의 정치활동 과정을 살펴보면 우선 열등감이 아주 심하다는 것입니다.

김정은은 아버지가 죽자마자 최고 지도자가 된 이후 가장 먼저 한 것이 자신의 명예, 즉 최고 존엄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했습니다. 남조선 언론에서 김정은에 대해 보도만 하면 참지 못하고 아주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총참모부 최후통첩장이니, 최고사령부 특별작전행동소조니 하며 협박했습니다.

이번에도 김정은은 북조선 인민들이 자신에 대해 지적하거나 비난하는 것을 최고 존엄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능지처참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것은 김정은이 자신이 국가 지도자로서 그 무엇을 하던지 간에 무조건 잘했다고 칭찬하고 숭배해달라는 것인데 어린아이의 떼쓰기나 다를 바 없습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남들이 칭찬하면 더 잘하려고 하고, 비판하면 고치려고 합니다. 김정은은 정신적으로 정상적이지 않기 때문에, 열등감이 너무나도 크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비판을 참지 못하고 미친것처럼 대응하는 것입니다.

김정은의 열등감의 원인은 아주 많습니다. 우선 어머니 고영희가 정실 부인이 아닌 첩인데다가 일본 후지산 줄기인 째포(재일교포를 줄여 부르는 비하적 표현)출신입니다. 김정은의 배다른 맏형 김정남은 김정은보다 더 능력 있고 정통성도 있는데다 할아버지 김일성이 김정일의 후계자라고 인정했었습니다. 그리고 김정은의 이모 고영숙과 이모부 고영훈은 1990년대 말에 김정일이 무서워 탈북한 탈북자들입니다.

특히 김정은은 어려서부터 고집이 세고, 자기 마음에 맞지 않으면 떼를 쓰고, 상대방과 싸우고 때리고 하는 등 성격이 아주 나빴습니다. 2003년 김정은은 청진 공군부대에서 아버지 김정일과 어머니 고영희가 보는 앞에서 농구경기를 하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농구공을 차버리기도 했습니다.

김정은은 어려서부터 특각(별장) 등 특별한 곳에서만 놀고 성장하였기 때문에 세상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김정은은 어려서부터 후계자가 될 때까지 일반사람들과 사귀어보지도 않았고 스위스 베른에 가서 유학공부를 할 때에도 같은 반 학생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은 아버지가 절대 독재권력을 가졌기 때문에 항상 장군이라도 떠받들라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야 마는 성격이었습니다. 아주 폐쇄적이고 제멋대로이고, 자신이 최고인 줄만 알고, 일반사람들과 사귀어보지도 못하고 조직생활도 못 해본 김정은입니다.

조직생활 한번 안 해보고 호상 비판 한번 받아보지 못한 김정은은 항상 잘하든 못하든 최고라고 떠받들려 살다 보니 정신적으로 과대망상에 걸린 것입니다. 김정은이 지도자가 되자마자 평양에 각종 오락시설을 건설하고 물놀이장과 스키장을 건설한 것은 자신이 스위스 유학시절에 가서 놀면서 좋아했던 것들입니다.

나이는 30살이 되어오는 한 나라의 국가 지도자이지만 생각이나 성격은 10살 이전의 제멋대로인 성격에다 생각은 20살 이전 유학시절 생각입니다. 이런 사람이 갑자기 국가지도자가 되고 보니 되는 것은 없고 간부들과 인민들은 어리다, 철이 없다, 능력이 없다, 경험이 없다고 비난하니 참지 못하고 미쳐버린 것입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정신적으로 점점 더 심각해지는 김정은의 정신병을 그 누구도 말하지 못하고, 치료는 더더욱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김정은이 좋아할 만한, 자랑할 만한 업적이 만들어질 가능성은 더더욱 없다보니 앞으로 김정은의 정신병적인 증상은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

따라서 최룡해나 김원홍, 민병철 등 군대와 당, 국가보위부의 최고 간부들은 정신병이 나날이 심해지는 김정은을 끌어내려야 합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사고방식에, 개혁과 개방을 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새로운 지도자를 내세워야 할 것입니다.

이상으로 지도자의 길을 마칩니다. 지금까지 조선개혁방송의 김승철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