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 “김정은, 무조건 쏴 죽인다고 인민탈북 막지 못해”

▶전날 북한 주민들이 청취한 대북 라디오 방송 중 주요 내용을 소개합니다.

<자유조선방송/2월 16일>

논평-무조건 쏴 죽인다고 인민들의 탈북을 막을 순 없다.

최근 탈북을 시도하는 인민들을 그 자리에서 가차 없이 쏴 죽이라는 김정은의 명령이 국경경비대에 하달됐습니다. 도강을 준비하거나 시도하다 체포되면 엄한 벌을 주고 반항하는 사람들은 그 현장에서 즉각 총살하라는 지시입니다. 김정은의 무능과 독단으로 인한 탈북을 총칼로 막아보겠다는 심산입니다.

그러나 공포심을 줘 주민들의 탈북을 막겠다고 하는 건 문제만 더 악화시킬 뿐입니다. 세상에 자기가 나서 자란 정든 고향 땅을 떠나고 싶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물론 한국에 가면 지금보다는 더 나은 삶을 살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목숨을 걸고 낯선 땅에 가길 결심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옛말에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는 말이 있습니다. 백성들을 가혹하게 대하고 착취하는 왕을 피해 차라리 호랑이가 있는 산골에 들어가서 사는 게 낫다는 의미입니다. 지금 북한 인민들의 심정을 딱 맞게 대변하는 말입니다. 김정은이 탈북을 막는다는 핑계로 더 가혹한 통치를 하면 할수록 인민들은 이 나라를 더 떠나게 될 것입니다.

방법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고향을 떠나고 싶지 않은 곳으로 북한을 만들면 됩니다. 그러자면 우선 개혁개방을 해서 경제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또 수령 독재를 청산해 착취와 폭압을 끝내고 인민들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한다면 탈북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것입니다. 반대로 지금과 같이 총칼만 앞세운다면 인민들의 불만만 높아지고 권력만 더 불안해진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