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 북한, 백두혈통 김정은 가계 우상화에 주력

▶전날 북한 주민들이 청취한 대북 라디오 방송 중 주요 내용을 소개합니다.


<열린북한방송/12월 24일>


시시각각 화제의 단어-김정은은 친일파


opening] 시시각각 화제의 단어 시간입니다. 매일 새로운 소식들이 쏟아지는 인터넷, 오늘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가진 소식은 무엇일까요? 여러분께 지금 이 시각, 세상의 화젯거리를 전해드립니다.


첫 번째 소식은 ‘김정은은 친일파’입니다. 백두혈통을 강조하는 김정은이 사실은 친일파의 후손이라는 것이 밝혀지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방위성이라고 하면 북한의 무력부와 같은 기관인데요. 따라서 지난 시기 일본의 군부에서 근무한 사람들의 자료가 모두 보관돼 있습니다. 그 자료를 보면요. 김정은의 어머니인 고영희의 아버지, 즉 김정은의 외할아버지 고경택이 히로타군복공장 간부로 근무한 사실이 확인됐는데요. 야, 결국은 할아버지 김일성을 잡으러 다니던 일본군의 군복을 김정은의 외할아버지가 만든 셈이네요. 어쩐지 김정숙이처럼 김정은의 어머니가 등장하지 않아 궁금하다 했어요.


두 번째 화제어는 ‘뿌리면 옷이 돼요’입니다. 에스파냐의 옷 설계가가 분무기처럼 그냥 뿌리면 옷이 되는 제품을 개발해 화재입니다. 패브릭캔이라는 이 물질은 피부에 직접 뿌려도 전혀 문제가 없으며 마른 다음 벗어서 물에 빤 후 다시 입을 수도 있다는데요. 옷의 두께는 뿌리는 양에 따라 달라진답니다. 야, 탈북자인 제 입장에서는 이런 제품 북한에 보냈으면 하는 바램인데요. 그래야 그들도 단체복 같은 큼직한 옷을 입는 데서도 해방되고, 내의 걱정도 안 할 것 같네요.


마지막 화제어는 ‘새로운 악성코드 발견’입니다. 남한에서는 핸드폰으로 저금통장을 관리하거나 돈거래를 하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걸 노리고 이득을 챙기려는 수자식 기술 범죄도 늘고 있는데요. 때문에 사람들은 이상한 문자가 오면 아예 삭제하거나 다치지도 않았죠. 그러자 이번에는 컴퓨터에 비루스를 심어 핸드폰이 컴퓨터와 연결되는 순간 침투하게 하는 신종 악성코드가 나타나 화재인데요. 탈북자인 제 입장에서는 범죄고 뭐고를 떠나서, 차라리 북한도 사상학습이요 머요 하는데 골머리 앓지 말고 기술적인 쫓거나 쫓기며 골머리 앓았으면 좋겠네요.


closing] 오늘은 ‘김정은은 친일파’, ‘뿌리면 옷이 돼요’, ‘새로운 악성코드 발견’ 소식을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시시각각 화제의 단어, 오성일이었습니다.


<자유조선방송/12월 24일>


논평-할머니까지 동원해야 하는 처지에 빠진 김정은


오늘은 김정은 할머니 김정숙의 생일날입니다. 온 세계가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되새기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도와주는 이때 북한에서만 유독 모든 신문, 텔레비죤 방송을 통해 김정숙을 띄워주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한생을 수령 결사옹위의 최고 화신으로, 위대한 수령님을 보위하는 성새, 방패로 살았다느니, 삶의 순간순간을 불같은 헌신으로 심장을 끓이고 온 넋을 깡그리 바치는 참된 혁명가들만이 발휘할 수 있는 삶을 살았다느니 참 요란하게 찬양을 해 댔습니다.


김정일이 권력을 잡으면서 시작된 자기 어머니 김정숙에 대한 우상화 작업은 성모 마리아 그 이상이었습니다. 그러나 김정숙은 그저 평범한 한 가정의 아내였습니다. 네 번째 아기를 낳다가 출혈로 죽었다는 사실은 다 아실 겁니다. 김일성이 다른 여자들과 바람을 피우자 화가 난 김정숙이 애기를 낳다 출혈하자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것입니다. 김정숙은 김일성에게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충성을 다하다가 죽은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의 인생처럼 사랑의 질투로 인한 또 당시 의학이 발전하지 못한 탓으로 죽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김정일은 대성산의 이름 없는 골짜기에 묻혀있던 김정숙의 무덤을 대성산 열사능에 옮기고 해마다 많은 사람을 동원해 이곳을 참배하게 하는 놀음을 벌였습니다. 백두산이 낳은 항일의 여성영웅이니, 3대 장군이니 김정숙을 아주 신비한 인간인 것처럼 꾸며대며 인민들에게 우상화 교육을 일삼았습니다. 한편 계모인 김성애 계열은 모조리 곁가지로 처리해 버렸고 이붓 동생과 대학동창, 친구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김일성종합대학을 나오고도 평생 하바닥 직급에서 썩고 있는 사람이 한두 사람이 아닙니다.


김정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고모부 장성택마저 죽이지 않으면 안 되는 처지에 빠진 김정은이 이 난국에서 벗어나는 길은 백두혈통을 운운하며 선대에서 했던 것처럼 우상화하는 작업만이 살길이라고 믿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김정은 유일 영도체계를 강화하기 위해서 김정일이 최고사령관으로 올라선 날을 강조하는 것보다는 백두혈통 뿌리라고 우상화했던 할머니를 더 띄워야 했던 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오늘날 이런 것이 통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할머니까지 동원해야 하는 처지에 빠졌다면 인민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또 어떤 걸 바라는지 아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인민들에게 하등 불편만 안겨주는 우상화 대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중국 인민들처럼 살 수 있는 개혁 개방입니다.


<북한개혁방송/12월 24일>


지도자의 길- 장성택 사형은 김정은 공포정치의 마지막 발악


북조선인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민의 안녕과 나라의 발전을 위한 조선개혁방송입니다. 오늘 지도자의 길 시간에는 장성택 사형은 김정은 공포정치의 마지막 발악이라는 데 대해 말씀드립니다.


요즘 남조선의 신문과 방송, 인터네트에는 장성택을 사형한 이후 북조선에서 불고 있는 대숙청의 피바람에 대한 보도가 아주 많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은 보도는 장성택 행정부장의 소속으로 있던 사법, 검찰, 보안기관의 간부들에 대한 숙청에 대한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김정은이 장성택과 련관된 모든 고위급 간부들과 그 가족들을 무자비하게 숙청하고 또 정치범관리소로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장성택 처형 후 벌어지는 숙청의 피바람은 1950년대 반종파 투쟁 시기만큼이나 심각합니다.


장성택 사형으로 불고 있는 숙청의 피바람으로 총살에서부터 좌천, 추방, 정치범 관리소로 가는 처벌을 받은 사람은 모두 합쳐 5만 명이 넘을 것입니다. 현재의 분위기를 보면 장성택 처형은 사람들이 치를 떨었던 2000년경의 심화조사건 보다 더 심각합니다.
그럼에도 북조선에서 ‘김정은 그이 없인 못살아’라는 노래가 대대적으로 불리고 있다는데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지도자의 능력은 전혀 없고 권력욕망만 가득한 김정은 때문에 수만 명의 사람들이 고통 받고 죽어가고 있으니 ‘김정은이 없어야 우리가 살 수 있다’가 맞습니다.


고모부를 처형한 김정은은 지난 12월 17일 추모대회 때 일부러 심각한 모습으로 인상을 찌푸리고 나와서 공포 분위기를 일부러 조성했습니다. 김정은으로서는 인민들에게 가능한 한 더 강하고 더 무섭게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야만 자기가 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김정은이 “장성택 세력을 한 놈도 남기지 말고 처단하라”는 지시로 진행되는 대숙청의 공포 분위기 조성은 김정은 세습독재의 마지막 발악입니다. 지금은 누구든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으로 무자비하게 처형하게 되기 때문에 당장은 공포 속에 움츠리게 됩니다.


그러나 이번 공포 분위기가 지나가면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은 김정은이라는 소위 ‘위대한 령도자’를 존경하지도 무서워하지도 않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을 판인 지금의 현실에서 그냥 무지렁이처럼 가만히 죽을 수는 없다는 반발심이 생겨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압록강과 두만강 국경 지역에서는 탈출해서 남조선으로 가려는 간부들이 수십 명에서 100명을 넘는다고 합니다. 많은 간부와 그 가족들이 탈출하면서 남조선에서도 많은 정보원을 중국에 파견해 탈출하는 고위급 간부들을 맞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심화조사건 당시에는 간부들이 가족들과 친척들을 생각해 감히 탈출할 생각을 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다릅니다. 장성택 처형 사건으로 발생한 소위 반종파 숙청의 피바람에 맞서 간부들이 탈출한다는 것은 김정은 독재정권에 저항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일부 간부들은 김정은 독재정권의 고급 정보들을 가지고 탈출하고 있는데 이런 현상 역시 김정은 독재정권에 타격을 가하려는 의도의 저항입니다. 중앙당조직지도부와 간부들과 군대, 보위부의 최고위급 간부들이 장성택을 잡아놓고 김정은에게 아부할지 모르지만, 다음에는 또 누군가 처형돼야 합니다.


지금의 김정은 세습독재 정권은 경제력도, 자금도, 인민들의 충성도,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습니다. 이번에 장성택이 처형된 사건의 원인을 따지고 보면 김정은과 군대의 고위층들에게 필요한 외화가 없어서 서로 가지려고 싸우다 일어난 사건입니다.
그렇다고 김정은이 어디 가서 외화를 몇십억 달러를 얻어올 것도 아니고 북조선에서 몇백 톤의 금괴가 발견될 가능성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인데도 김정은이 인민들은 가기도 어려운 스키장이나 승마장을 비롯해 오락시설 건설에 수억 달러를 쏟아 부었습니다.


북조선의 현실을 놓고 볼 때 정상적인 지도자라면 절대로 하지 않을 오락시설 건설에 외화를 쏟아 붓는 김정은이 이번에는 자신이 고모부를 처형했습니다. 이 때문에 그 어떤 고위급 간부도 김정은에 대해 존경심을 가지거나 충성심을 가지고 앞으로 더욱더 충성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됐습니다.
김정은을 존경하지 않고 무시하는가 하면 전복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는 판결문의 내용은 김정은의 권위가 떨어졌다는 증거입니다. 김정은이 최고 권력자들에게서 무시당했다는 것은 김정은의 권위가 이미 추락했다는 것이고 신격화 절대화는 불가능하게 되었다는 증거입니다.


실제로 김정은이 북조선 지도자가 되었을 때 북조선 사람들은 너무 어리고 경험이 없는데 제대로 하겠는가며 의문을 가졌고 군관들은 재수 없다고 했습니다. 또 판결문을 보면 북조선이 파국적 상황으로 떨어지고 있는 원인이 김정은에게 있기 때문에 전복을 하려고 한다고 장성택이 말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북조선의 모든 간부와 군관들은 이번 판결문 내용을 보면서 너무나도 당연한 것인데 그 모든 책임을 장성택에게 씌웠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지금은 장성택에게 김정은이 저지른 죄를 넘겨씌웠지만 다음번에는 진짜 책임이 있는 김정은을 제거해야 한다고 사람들은 생각할 것입니다.
지난 2004년에 룡성 폭파 사건은 김정일을 암살하기 위한 것이었고 2009년 9월경에도 김정은을 암살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실패했습니다. 지금도 북조선에는 잔인한 독재자 김정은을 암살하려는 사람들이 있고 또 인민들도 장성택 처형을 계기로 김정은에 대한 신뢰를 버렸고 증오하게 됐습니다.


북조선은 다른 나라와 달라서 지도자에 대한 절대성, 무조건성의 충성심을 가지고 있어야만 권력이 유지되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김정은은 지난 2년간의 통치과정에서 또 이번 자신의 고모부를 처형함으로써 스스로 자신에 대한 인민들의 충성심을 허물어 버렸습니다.
이런 것을 알기 때문에 김정은은 공포감을 더욱 강화시켜 자신의 독재 권력을 김정일 때만큼 절대화해보려고 하지만 안 됩니다. 오히려 반대의 결과를 가져와서 이제는 대부분의 간부들은 김정은은 그냥 두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겁이 많은 간부들은 너도나도 살아남기 위해서 아첨만 하게 될 것이고 분노가 있는 간부들은 어떻게 하면 김정은을 제거할 것인가를 생각할 것입니다. 이런 것을 놓고 볼 때 김정은은 장성택을 처형함으로써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훨씬 더 많게 되었습니다.
인민들과 간부들은 이제 더 이상 무서울 것은 없다면서 김정은을 전혀 존경하지 않고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가게 될 것입니다. 인민이 지난날의 무지몽매에서 깨어나 독재자에 대한 충성심을 버리고 증오와 분노를 키우는 지금의 현실은 김정은에게는 사형선고와 같은 것입니다.


장성택이 리영호를 숙청하고 기고만장했다가 숙청당한 것처럼 최룡해도 장성택의 뒤를 따라가고 그다음은 잔인하고 악독한 세습독재자 김정은이 될 것입니다. 바로 장성택 사형은 김정은 공포정치의 마지막 발악이라고 보는 리유입니다.



이상으로 지도자의 길을 마칩니다. 지금까지 조선개혁방송 김승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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