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선언] 내달부터 남북회담 잇따를 듯

남북 정상이 4일 ‘2007 남북정상선언’에 서명함에 따라 이 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남북회담들이 다음달부터 잇따라 열린다.

남북 간 회담은 지난 5월말 서울에서 제21차 장관급회담에 이어 7월말 판문점 제6차 장성급회담이 개최된 후 그동안 열리지 않았다. 당초 차기 경제협력추진위원회와 장관급회담이 7월과 8월말로 각각 예정돼 있었으나 그동안 정상회담 추진과 맞물려 열리지 못했다.

남북은 우선 이번 정상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총리급 회담을 11월 중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장관급으로 운영돼온 남북대화 총괄 창구가 총리급으로 격상된 것이다. 따라서 총리급 회담에서의 합의에 따라 이의 이행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후속 회담들이 잇따라 꼬리를 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정부도 이날 정상회담 설명자료를 통해 “그동안 장관급으로 운영되어 온 남북대화 총괄 창구를 총리급으로 격상시키고 산하에 부총리급 경제협력공동위를 비롯, 분야별로 장관급 또는 차관급 공동위원회를 구성하여 상시적인 남북간 협력의 틀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총리 회담에서 중요한 합의사항들이 나올 경우 그것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장차관급 남북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아울러 이번 합의에 따라 군사적 긴장완화 및 신뢰 구축 조치를 협의하기 위해 11월 중 국방장관 회담을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은 2000년 정상회담 이후 곧바로 그해 9월 제주도에서 1차 남북국방장관 이후 7년여 만에 열리는 것이다.

구체적인 의제설정 등을 위해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장성급회담이나 군사실무접촉 등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

이밖에 이번 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했던 김원기 전 국회의장 등 정치 분야 대표들이 북측에 국회회담 개최를 제안했기 때문에 남북관계가 호전될 경우 국회 회담도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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