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선언] 파주 민통선관광 활성화 관심

10.4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을 계기로 경기도 파주시 서부전선 민통선 지역의 생태관광 활성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파주시에 따르면 서부전선 민통선 지역의 관광은 안보관광(임진각-경의선 도라산역-도라산전망대-제3땅굴-통일촌-해마루촌-허 준 묘) 투어, 해마루촌 팜스테이 등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접적지역이라는 이유로 하루 1-5차례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숙박금지로 당일 관광에 그치는 등 군(軍)의 까다로운 통제 속에 운영 중이다.

일부 투어는 군부대에 명단을 사전 통보해야 하는데 신청부터 출입 결정이 나기까지 3-7일이 걸리고 있다.

이 때문에 해마루촌 팜스테이의 경우 농림부와 농협중앙회로부터 녹색농촌체험마을 및 팜스테이 지정을 받아 2004년부터 다양한 농촌 및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지만 이용객이 연 수 천명에 그치고 있다.

조봉연(51) 녹색농촌체험마을 추진위원장은 “가장 수요가 많은 숙박이 불가능하고 식당,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민통선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市)와 해마루촌 주민들은 8일 입주를 기념하기 위해 처음으로 민통선의 작은 음악회를 여는데, 10.4 선언을 계기로 ’평화’와 ’관광 활성화’ 등을 기원하는 이벤트를 추가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마을 조성 4년만에 처음으로 신분증 확인의 간소한 절차만으로 출입할 수 있다.

해마루촌은 영농민의 민통선 출입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998-2003년 동파리 일대 10만여㎡에 조성된 마을로 한국전쟁 이후 군내면 조산리 대성동마을(1953년 8월 조성), 백연리 통일촌(1973년 8월 조성)에 이어 서부전선 민통선에 만들어진 3번째 정착마을이다.

하늘에서 본 마을 형상이 높은음자리 모습으로 확인돼 인터넷을 통해 외국에까지 알려질 정도로 유명해졌으며 초고속망(ADSL)을 갖춘 정보화마을로 탈바꿈해 현재 56가구, 140여 명이 입주해 살고 있다.

조봉연 추진위원장은 “당일 신분증 확인만으로 민통선내 콘서트를 즐길 수 있으니 많이 찾아와 달라”며 “앞으로 출입 절차가 간소화되고 숙박 등 편의시설이 확충돼 보다 나은 민통선의 이색 체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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