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선언] 모래업계 “`ㄴ’자 항로가 직선으로”

북한 해주 앞바다에서 모래를 채취, 국내에 공급하는 인천지역 바닷모래(해사) 채취업체들은 4일 민간선박의 해주 직항로 개설 합의안을 반기는 분위기다.

인천지역 10여개 바닷모래 채취업체의 모래 운반선 20여척은 남북 대치 상황으로 인해 인천에서 해주까지 직항로를 이용하지 못하고 ‘ㄴ’자 형태로 우회 운항해 왔다.

업계는 직항로 활용시 편도 운항 거리는 370km에서 320km로, 운항시간은 15시간에서 10시간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로 단축에 따라 유류비(편도 820만원)도 현재에 비해 10∼15%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골재협회 인천지회 관계자는 “고유가 사태가 지속되면서 유류비 부담이 컸는데 직항로 활용은 유류비 절감으로 이어져 업체들의 경영난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전망”이라며 “세부협상이 잘 진행돼 하루 속히 직항로를 이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주 직항로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인천∼백령도, 인천∼연평도 등 서해5도서를 오가는 여객선들의 운항거리도 단축될 전망이다.

이들 항로의 여객선 역시 북방한계선 인근 해역을 운항하기 때문에 최단 항로를 이용치 못하고 우회 운항해 왔지만 해주 직항로 활용 등 남북 긴장 해빙 무드에 따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불필요한 우회운항은 상당 부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진도운수 관계자는 “인천∼백령도 운항거리가 198km인데 직선항로를 이용한다면 32km는 단축할 수 있다”며 “서해5도민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서라도 조속히 항로 단축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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