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선언] 동해안 주민 평가 엇갈려

4일 발표된 남북정상의 공동선언에 대해 동해안 지역 주민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동해선 철도의 상시 운행과 북방한계선 남북 공동조업 등이 논의 되기를 기대했던 고성지역 주민들은 합의사항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자 내심 아쉬워 하는 분위기다.

고성지역 주민들은 단 한차례 시험운행 이후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는 동해선 열차를 금강산 관광객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경우 동해선을 통한 남북교류가 더욱 활발해 지고 지역 발전도 앞당겨질 것을 기대했으나 합의문 내용 대부분이 개성공단 등과 연계한 서해안 지역에 집중돼 있어 아쉽다는 반응이다.

또한 어획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이 은근히 기대했던 동해상 북방한계선의 공동 어로구역 지정도 서해안에만 설치하기로 합의해 다소 실망스러워 하고 있다.

황병구 고성 부군수는 “합의사항 대부분이 서해안에 집중돼 있어 정상회담에 내심 기대를 걸었던 주민들의 아쉬움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안변 조선협력단지를 건설은 동해안 지역의 남북교류를 활성화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백두산 직항로가 개설될 경우 백두산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속초∼훈춘간 북방항로가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선사 관계자는 “현재 상태에서 앞날을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항로가 개설되면 어떤 면으로든 해로가 타격을 받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런 전망을 내놨다.

이산가족 상시상봉에 대한 실향민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적 실향민촌인 속초 아바이마을 실향민들은 “이산가족 상시상봉은 환영할 만한 일이나 금강산 면회소를 이용한 상시상봉이 지금까지의 단 한명도 포함되지 못했던 아바이마을 실향민들에게 얼마나 도움을 줄 지는 기다려 봐야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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