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선언] 노대통령 평양일정 마무리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4일 오후 평양 인민문화궁전 앞길에서 열린 공식 환송식에 참석한 것을 끝으로 2박3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무리했다.

환송식은 이틀 전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환영식에 비해 다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6분 남짓 진행됐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환영식에 이어 이날 환송식에도 참석, 노 대통령을 배웅했다.

이날 오후 4시50분께 인민문화궁전 앞길에 도착한 노 대통령 내외는 승용차에서 내린 뒤 식수행사를 마치고 함께 도착한 김 상임위원장과 나란히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김영일 내각 총리, 박순희 여맹 위원장 등 북측의 당.정.군 고위인사 10여명과 권오규 경제부총리, 이재정 통일부장관, 김만복 국정원장 등 남측 수행원 10여명과 차례로 악수를 나눴다.

이어 노 대통령 내외는 한복을 차려입은 북측 여성 2명에게 꽃다발을 건네받고 환한 얼굴로 함께 기념촬영을 한 뒤 50m 남짓 도로를 걸어가며 미리 기다리고 있던 평양 시민들의 환호와 ‘우리의 소원은 통일’, ‘통일아리랑’, ‘조선은 하나다’ 등을 연주하는 여성 취주악대에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노 대통령이 다시 승용차에 올라타 개성∼평양고속도로 입구에 있는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쪽으로 이동하자 시민들은 진달래꽃 형상의 꽃다발을 흔들며 ‘조국통일’ ‘환송’ ‘만세∼’를 외쳤다.

16대의 오토바이로 구성된 북측의 호위단은 V자 형태로 환송식 구간을 운행했고, 3대 헌장 기념탑에 도착하자 헤드라이트를 반짝이며 노 대통령 일행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돌아갔다.

이날 학생과 근로자 등 환송단은 다소 따가운 햇살 속에서 오후 1시30분부터 노 대통령 일행을 기다렸으나 환송 오찬 행사가 길어져 당초 예정보다 늦어진 오후 4시50분께 인민문화궁전 앞에 도착해 3시간20여분을 기다렸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