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선언] 北측 표기상 차이점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4일 오후 1시 21분께 보도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전문은 남측 발표문과 내용상 차이는 없으나 용어나 표기 상 몇가지 다른 점이 눈에 띈다.

우선 남북을 ’북남’으로 표기하고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지칭 순서에선 김 위원장을 앞세웠다.

남측은 서두에 “대한민국 노무현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이의 합의에 따라”로 돼 있으나, 북측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대한민국 로무현 대통령 사이의 합의에 따라”로, 선언 끝에 서명란의 경우도 김 위원장을 앞세웠다.

제3항에서도 “남측 국방부 장관과 북측 인민무력부장 사이”를 “북측 인민무력부장과 남측 국방부 장관사이의”로 표기했다.

또 표기상 서로 다른 곳도 보인다.

북한은 제5항에서 기반시설 확충을 ’경제하부구조 건설’로, 한강하구 공동이용을 ’림진강하구 공동리용’으로, 조선협력단지를 ’조선협력지구’로, 6항에서도 경의선 열차를 ’서해선 렬차’로 표기했다.

나아가 7항의 “흩어진 가족과 친척의 상봉을 상시적으로 진행”을 “흩어진 가족과 친척의 상봉을 정상적으로 진행”으로 적었다.

북측은 이와 함께 두음법칙을 적용하지 않는 관계로 ’노무현 대통령’을 ’로무현 대통령’, ’염원’을 ’념원’, ’역사’를 ’력사’로, ’이익’을 ’리익’, ’이용’을 ’리용’으로 썼다.

남북이 서로 다르게 표기하는 용어상 차이도 나타났다.

한반도를 ’조선반도’로, 상호존중을 ’호상존중’으로, 정상을 ’수뇌’로 표기한 것이 그것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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