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선언] 中선양.단둥 “경의선 합의 획기적”

“정말 경의선 철도가 뚫리기는 뚫리는 겁니까”

북한과 접경지역인 중국 선양(瀋陽)과 단둥(丹東)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과 북한 무역일꾼들은 남북 두 정상이 4일 개성-신의주 구간 경의선 철도 개보수 추진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듣고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특히 이들은 그간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경의선 철도 개보수 계획이 남북 정상의 합의로 어느 정도 구체적 윤곽을 갖게 된 만큼 조만간 한반도와 중국을 넘어 유럽까지 연결되는 대륙횡단철도가 등장하는 일도 이제는 시간 문제라며 부푼 기대를 드러냈다.

강훈열 단둥한국인회 회장은 “경의선 철도가 중국과 연결되기만 하면 그간 배편에 의존해왔던 한반도까지 화물 수송을 육로로 직접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물류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북한의 입장에서도 화물통과비만 챙겨도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어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더 나아가 한반도를 종단, 일본까지 연결되는 새로운 물류통로가 생김으로써 한국과 북한뿐 아니라 중국 동북3성과 일본의 경제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성웅 선양한국인회 회장도 “경의선 합의는 동북아 물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획기적 내용”이라고 평가하고 “경의선 철도가 뚫리고 대륙과 연결되면 한반도가 동북아 물류허브로서 폭발적인 잠재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둥에서 대북무역에 종사하고 있는 한국교민 박모씨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선수단과 응원단이 경의선 열차를 타고 참가하게 된다는데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말고 앞으로 지속적인 남북경협 사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중국 선양(瀋陽)에서 활동하고 있는 북한 무역일꾼 L씨는 “사실 경의선 철도가 합의내용에 포함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놀라움을 나타내면서 “경의선 철도 합의가 침체돼 있는 북쪽 경제를 일으킬 수 있는 큰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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