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 북한, 남북관계 개선 언급…진정성 있을까?

▶전날 북한 주민들이 청취한 대북 라디오 방송 중 주요 내용을 소개합니다.


<열린북한방송/1월 2일>


열린보도-북한 신년사 “남북관계 개선”…정부 “태도변화 주시”


<앵커>


김정은 제1비서가 올해도 직접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올 신년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남북관계 개선을 3차례나 언급한 것인데요, 남한 정부는 북한의 실제 태도변화를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정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제1비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남북 관계 개선을 강조했습니다. 남북 간 비방 중상을 끝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정은 제1비서
“북남 사이 관계 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마련해야 합니다. 백해무익한 비방중상을 끝낼 때가 되었으며 화해와 단합에 저해를 주는 일을 더 이상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경제악화와 대외적 고립에 직면한 북한이 남북 대화를 통해 경제협력의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실제 북한은 남북 간 대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
“우리는 민족을 중시하고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든 과거를 불문하고 함께 나아갈 것이며…”


그러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공조 외교가 남북관계 개선을 막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
“북남관계 문제를 외부에 들고 다니며 국제공조를 청탁하는 것은 민족의 운명을 외세의 농락물로 내맡기는 수치스러운 사대매국 행위입니다”


하지만 남한의 통일부는 김정은이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하긴 했지만 동시에 비난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태도 변화가 있는지 주시해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제1비서는 지난해 신년사에서도 ‘북남 사이의 대결상태를 해소하자’고 주장했지만 2월에 3차 핵실험, 4월에는 개성공단 근로자 철수 등을 감행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열린북한방송 정혜영입니다.


<자유조선방송/1월 1일>


남조선 생활기-신년특집 제139화 일출을 보며


새벽 1시다. 2014년 새해가 벌써 1시간이 흘렀다. 새해엔 또 다른 체험을 위해 여행길에 나섰다. 일출을 보기 위해서다.


한낮엔 차들이 너무 많아 이동이 더디다. 평소에도 차들이 막히는데, 이런 날엔 나 같은 사람들이 많아서 몇 배나 더 힘이 든다. 이런 야밤이라야 쌩쌩 막힘없이 달릴 수 있으니 졸리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이제 출발하면 동해까지 대 여섯 시간 정도면 충분히 도착한다. 


다윤 언니와 오랜만에 여행이다. 운전 잘하는 언니 덕분에 편안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었다.


도착하니 6시, 백사장에는 일출을 보러 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얼마나 많은지 셀 수도 없다. 저쪽에서는 쿵짝 쿵짝 북소리 장단 소리도 들린다. 다윤 언니에게 물으니 타악 공연이란다. 벌써 먼 바다에선 동이 트기 시작했다.


7시쯤 되니 해가 뜨려고 바다가 온통 붉은색으로 이글거렸다. 7시 40분경 드디어 2014년 새해의 아침이 밝았다. 거대한 바다 위에 장엄히 떠오르는 해돋이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사람들은 올해 소망을 담은 풍선과 종이비행기를 공중에 힘껏 날려 보냈고 완전히 둥근 해 모습이 드러나는 순간 환호소리가 천지를 뒤흔들었다. 감정이 북받쳤다.


태양이 없다면 우린 어떻게 살까, 저 거대한 태양의 은혜를 우린 다 알까? 그동안 모르고 살았던 행복들을 새삼 일깨워주는 것 같아 마음이 짜릿했다.


태양이 있어 만물이 푸르고 생기를 찾고, 열매가 무르익는다. 태양이 있어 어제가 있고, 오늘이 있고 내일 또한 있는 것이다.


그 위대함을 빌어 자기가 태양임을 자처하는 저 북한의 오만하고 파렴치한 이들은 대체 어디서 굴러먹던 놈들이냐. 백성을 굶겨 죽이고 살인도 거리끼지 않는 악한 이가 무슨 태양이란 말인가. 피가 거꾸로 솟는다. 군대도 못 가본 놈이 엊그젠 최고사령관이랍시고 축하파티를 했다고 한다. 툭 치면 데굴데굴 굴러갈 몸 때문에 군대 활개(열병식 때 행진 방법)도 못 치는 놈이 말이다. 천추에 용서 못 할 죄다.


나는 빌었다. 2014년 새해엔 저 위대한 태양을 욕보이고 있는 김정은의 오만한 머리 위에 제발 철추(철퇴)가 내려지기를. 어두운 암흑 속 북한 인민들의 가슴마다 휘황찬란한 광명이 비치기를 빌고 또 빌었다.


그리고 외쳤다. 북한 동포 여러분! 어둠이 짙을수록 새벽은 빨리 찾아옵니다. 저 떠오르는 태양이 영원하듯이 그것은 곧 진리입니다. 희망을 잃지 말고, 사람답게 사는 내일을 위해 꿋꿋이 살아 견뎌 내십시오. 희망찬 새해 더욱더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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