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3일] 평양 ‘금릉운동관’ 1시간 7유로…간부·특권층만 이용

▶전날 북한 주민들이 청취한 대북 라디오 방송 중 주요 내용을 소개합니다.

<열린북한방송/1월 21일>

인권 생각-내가 본 사랑의 온도탑

본격적인 한겨울에 접어들면서 요즘 날씨는 정말 이만저만 아닙니다. 한국이 이 정도라면 북한날씨는 정말 만만치 않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한주 잘 보내셨나요? 반갑습니다. 최철민입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추울 땐 따스한 온기를, 그리고 슬프고 외로울 땐 따뜻한 인간 사랑이 그리워질 때가 많지요. 그래서 오늘은 사랑의 온도탑에 관한 전설 같은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곳 서울 중심에는 광화문이라 부르는 광장이 있습니다.

누군가 말하기를 그곳에 가면 사랑의 온도탑이 설치되어 있다기에 도대체 어떤 온도탑을 세워놓고 사랑의 온도탑이라고 하냐는 의문을 가지고 찾아갔다가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나름대로 생각해왔던 것처럼 기온을 측정하는 단순한 온도탑이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랑의 기부 탑이었기 때문이었지요.

다시 말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누군가가 이 탑에 기부하면 온도가 올라간다는 겁니다.

목표금액을 1%씩 초과할 때마다 1도씩 높아진다는데 이 탑의 온도는 벌써 105도를 넘어서 현재 4억 원이 모금됐다는 거지요.

해마다 겨울이 되면 이웃돕기 운동이 벌어지고 벌써 한두 달 안에 4억 원이 모였다고 하니 해마다 모금된 돈을 모두 합쳐놓으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정말 천문학적 숫자가 나오겠지요? 이렇게 모인 돈으로 추운 겨울 힘들게 사는 저소득층 주민 집을 꾸려주고 난방문제와 식량까지 지원해 준다니 정말 놀라운 사실이 이곳, 바로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었답니다.

저는 너무 궁금했지요.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기부할까, 혹시 돈 많은 부자들이 아닐까? 또 자기 이름을 날리고 싶어 하는 이른바 공명주의자들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 주변에 나와 있는 자원봉사 아가씨께 여쭤 봤더니, 남몰래 조용히 돈을 넣고 가기 때문에 그가 누구인지, 그리고 얼마를 넣고 사라지는지 자기들도 잘 모른다는 거죠. 아, 세상에 이런 일도 있었구나. 정말 믿어지지 않는 현실 앞에 한동안 멍하니 서 있었구먼요.

풀리지 않는 의문 때문인지 자꾸 눈길이 그곳으로 가고, 그래서 오락가락 자리를 못 뜨고 있었는데 그 찰라, 한 70대 노인이 웬 봉투를 하나 슬쩍 넣고 사라지더라고요. 그래서 자원봉사로 나온 아가씨께 다시 가서 물어봤답니다. 방금 저 노인이 넣고 간 것이 돈이 아닌가 하고, 또 그가 누구인가하고 꼬치꼬치 물어봤더니 그 아가씨가 하는 말이 자기들은 노인의 이름은 전혀 모르며 아는 것은 오직 리어카를 끌고 여기저기서 휴지 같은 것을 줍는 재활용품 수집 노인이라는 것과 온종일 모은 돈은 저렇게 꼭꼭 넣고 간다는 것밖에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그뿐이 아니랍니다. 꼬깃꼬깃 모아둔 쌈짓돈을 자기보다 더 어렵게 사는 이웃을 위해 서슴없이 털어 넣고 가는 사람이 또 얼만 줄 아느냐며 어린 학생부터 나이 많은 노인까지, 그리고 일반 주민들과 회사 사장들까지 합치면 수없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생활 2년 넘어서야 이 사회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납득된다고 자부했었지만 아직도 멀었더군요. 북한에 있을 때 남조선 사회에 대한 너무나 안 좋은 인식, 다시 말해 썩어빠진 자본주의 사회라는 것과 부익부 빈익빈 사회, 그리고 약육강식이 판을 치는 사람 못 살 사회라는 거짓선전만 듣다 보니 너무나 혼돈됐던 거죠.

그래서 사랑의 온도탑과 같은 눈물겨운 장면들을 보면서 내가 살아왔던 북한사회에도 이런 일이 가능할까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래도 50년이 넘게 살아온 곳이기에 좋게만 생각하려 했지만 왜 자꾸 안 좋은 생각만 떠오르는지 정말 안타깝구먼요.

그래요, 안 좋은 일만 떠오를 수밖에 없었지요. 제가 군 복무를 마치고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90년대 말부터 직장생활 20년간 북한사회는 눈감으면 코 베가고 하품하면 이빨 뽑아간다는 주위 사람들의 말만 들어왔고 또 직접 당해봤으니까 이 같은 답밖에 안 나오지요.

제대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목격했던 장면은 줄줄이 발생해온 자전거 도난사고와 심지어 어슬어슬한 저녁때면 자전거 타고 퇴근길에 오른 행인을 돌과 몽둥이로 쓰러뜨리는 일명 자전거 강탈사건밖에 없었으니까요.

남을 도와주는 미풍보다도 백주에 생눈 뽑는 행위만 봐왔으니 좋은 추억은 상상도 못 하는 것 같아요.

그뿐인가요, 돈 때문에 형제도, 부부간도 관계없이 온 동네 떠들썩 아귀다툼 벌이고 빚 대신 집과 가장지물 모두 들어가는 일은 정말 부지기수였지요.

때문에 북한에선 이런 말이 유행되었지요. 돈을 꿔준 사람은 1등 바보이고 꿔준 돈 받은 사람을 노력영웅이라는 말 아시지요. 저는 그래도 행여나 하는 미련으로 저 북녘에 사랑의 온도탑과 같은 자원봉사시설을 만든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하는 어처구니없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말이 있듯이 충성의 외화벌이 명목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전 국민이 동원되어 피땀 흘려 벌어들인 외화는 물론, 한국을 비롯한 국제기구 지원금도 마구 탕진해 자기 배만 불려온 김 씨 가문이 통치하는 살벌한 땅에서 과연 되겠냐 하는 강한 의문이 들기도 했지요.

만약 북한에서 사랑의 온도탑과 같은 헌금운동이 벌어진다면 ‘이게 웬 떡이냐’며 그들이 날름 먹어치울 겁니다.

얼마 전 한국의 무역협회가 작년 불가리아와 북한 간 무역상황을 조사해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김정은은 불가리아에서 포도주와 위스키, 보드카를 10만 달러 분을 사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여러분은 한 병에 14달러나 되는 포도주를, 다시 말해 북한 돈으로 한 병에 12만 원이나 되는 포도주를 드셔 봤나요? 말도 안 되지요?

그렇다면 10만 달러어치의 그 많은 포도주가 김정은을 비롯한 고위간부들 배속에 다 저장됐다는 말 아닌가요.

참, 김정은의 주도하에 2009년에 벌였던 화폐개혁 때가 마침 떠오르는구먼요.

한푼 두푼 장만해온 쌈짓돈을 하루아침 휴지장처럼 구겨버린 김 씨 족 처사를 두고 땅을 치며 울던 저희 옆집 할머니 모습이 머릿속에 선히 떠올라요.

고난의 행군시기 부모 잃고 할머니 손에서 자란 외손주가 10년 군 복무 마치고 돌아오면 장가라도 보내주겠다며 이른 새벽부터 저녁까지 기차 역전마당을 돌며 해바라기씨 장사를 해온 꼬부랑 할머니, 그 할머니가 10년간 모아온 600만 원 돈이 화폐개혁으로 결국 새 돈 천원밖에 안됐으니 손자 장가는 둘째 치고 당장 먹고살 길마저 잃게 되어 하늘도 무심하다며 통곡하던 할머니의 참상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런 할머니 같은 분들을 위해 이곳 사람들은 서슴없이 자기주머니 돈을 꺼내놓고 폐지 팔아 생활하는 자기 처지보다 더 어렵고 힘들어하는 사람을 돕겠다며 나선 이 같은 현실은 너무나 대조적인 판이한 두 현실이라 할 것입니다.

동포 여러분, 당국의 선전처럼 이곳은 썩고 병든 자본주의 사회가 돼서 사랑의 온도탑이 세워졌고 그곳은 으뜸가는 사회주의 지상낙원이라서 수백만이 굶어 죽었습니까?

옛날부터 쌀독에서 인심 난다는 말이 있듯이 이곳에는 웬만하면 먹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 환경이 마련되어 있고 북쪽은 아무리 노력해도 초보적 민생권마저 무참히 유린당하는 사회구조다 보니 이런 비극이 벌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북한동포 여러분, 인간의 향기는 남쪽 사람들에게만 있는 것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인간애라는 고유한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 동포들도 90년대 이전에는 얼마나 의리심이 강했고 남 도와줌을 미덕으로 여겨왔나요.

김 씨 가문의 3대 통치가 결국 이 고귀한 싹을 모조리 짓밟아 버렸고 오직 ‘살아남으려면 남을 딛고 올라서야 한다, 독사처럼…’이란 약육강식 사회를 만들어 놨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비극은 하루빨리 끝장나야 합니다.

북한동포 여러분, 그럼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최철민이었습니다.

<자유조선방송/1월 22일>

논평-평양공화국이 언제까지 갈 건가.

요즘 평양 사람들이 보여주는 생활은 그야말로 부익부 빈익빈의 최고 극치입니다. 특히 부유층 여성들은 외국인들과 어울릴 수 있는 대동강구역 금릉운동관에서 1시간에 7유로를 내는 운동뿐 아니라 수십 유로를 내야 먹을 수 있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커피점에 들려 커피까지 마시고 있습니다. 일반 인민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사치스런 생활을 하는 이들은 모두 당 간부들이나 외화벌이 사장들이고 그 부인들입니다.

인민들의 피와 땀으로 벌어들인 외화를 가지고 이렇게 자기들만 풍청거리는 생활을 하며 우쭐대고 있습니다. 이들이 1시간 동안 즐기는 7유로라는 돈은 일반노동자 월급 25배에 달하며, 쌀은 15kg 이상 살 수 있는 큰돈입니다. 하루 세끼를 아직도 걱정하는 처지에 놓여 있는 대다수 인민이 이렇게 많은 돈을 펑펑 써대며 풍청거리는 이들을 보며 어떻게 분노를 느끼지 않겠습니까. 차라리 보지 않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곁에서 지켜보자니 눈꼴만 시립니다.

김정은이 권력의 자리에 틀고 앉은 후 가장 먼저 중점적으로 밀고 나간 사업이 바로 놀이장 건설입니다. 문수물놀이장을 비롯해 금릉운동관, 해당화관, 마식령 스키장까지 인민을 위한 문화체육시설을 지어 인민들 얼굴에 행복의 웃음이 떠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 구경이라고 하루 세끼도 못 먹는 판에 어느 누가 물놀이를 즐기며 1시간에 7유로씩이나 내며 운동할 사람이 있겠습니까.

결국 인민들의 행복한 물질문화생활을 위해 놀이장이요, 음식점이요 하는 것들을 건설했지만, 평양에 사는 돈 있고 권력 있는 특권층을 위한 것이지 절대다수 인민을 위한 건 아니었습니다. 혁명의 수도요, 심장이요 하면서 외국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눈가림식 건설을 하고 평양 사람들에만 특별 배급이요, 공급이요, 또 선물이요 하면서 주는 김정은의 속심은 딴 데 있는 게 아닙니다. 이른바 김정은 독재 체제를 수호하는 핵심 계층이 살고 있는 평양시를 최대한 우대함으로써 권력을 다지겠다는 수작입니다.

그러나 예전에는 불만에 그쳤던 지방 인민들이 이젠 평양 사람들을 미워하며 비난을 퍼붓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부익부 빈익빈의 온상 평양 공화국을 없애야만 전체 인민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될 것은 뻔합니다. 그 길은 오직 개혁개방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북한개혁방송/1월 21일>

지도자의 길-지도자로서 김정은에게 남은 것은 어떻게 끝내는가 뿐이다.

북조선인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민의 안녕과 나라의 발전을 위한 조선개혁방송입니다. 오늘 지도자의 길 시간에는 국가 지도자로서 김정은에게 남은 것이란 지도자의 역할과 임무를 어떻게 끝내는가만 남았기 때문에 새로운 지도자가 나와야만 한다는 데 대해 말씀드립니다.

요즘 북조선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이나 조선중앙방송과 위성 텔레비전을 보면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 선전선동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노래인데 ‘그이 없인 못살아’라는 노래로 가사에 보면 ‘우리의 운명 김정은 동지, 그이 없으면 우린 못 살아’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죽었지만, 김정일 시대에도 ‘김정일 당신이 없으면 조국도 없다’는 노래가 있었습니다. 김정일이 죽은 지 2년이 넘었지만 북조선 인민들은 여전히 자신의 노력으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결국 김정일이 없어도 북조선 인민이 살 수 있고 또 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김정은이 없으면 우린 못 산다고 하는데 없으면 더 잘 살 수 있습니다. 김정은 우상화 노래에 대해 ‘천만의 마음을 틀어잡은 시대의 명곡’이니, ‘인민의 진정이 용암처럼 끓어 번지는 송가’라고 하는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없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황당하고 뻔뻔스러운 거짓선동선전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 누구도 대놓고 말을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김정일의 정치는 총대 정치였다면 김정은 정치는 총알 정치라고 하는데 불만이나 반대를 표현하면 무조건 총살하겠다는 공포정치가 극도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김정은이 지난해 말에 자신의 고모부인 장성택을 처형하고 나서 가장 극악한 공포정치를 펼치는 것은 지도자로서의 모든 능력이 소멸했기 때문입니다. 김정은에게 남은 것이란 더욱더 강력하고 더욱더 무섭고 더욱더 잔인한 공포 분위기를 만들어서 망해가는 독재권력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뿐입니다.

이제는 국가 지도자로서 김정은이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있다면 국가 지도자로서의 무능을 만천하에 보여준 김정은이 지도자로서 마지막을 어떻게 끝내는가 하는 것입니다. 현재 김정은이 보여주는 통치내용을 보면 김정은의 마지막이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많은 간부 출신 탈북자들과 남조선의 전문가들, 학자들은 김정은이 암살이나 쿠데타와 같은 방법에 의해 제거되거나 쫓겨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극적인 종말을 마칠 것이라는 예측인데 김정은이 조금이라도 현명함과 이성을 남겨두었더라면 자신의 마지막을 잘 마무리할 것입니다.

그러나 과거 수세기에 걸친 독재통치의 역사를 보면 독재자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최후의 발악을 해왔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북조선의 간부들과 군관들, 보위부원과 보안원 그리고 모든 인민에게 나서는 올해의 과제는 하루라도 빨리 김정은을 지도자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만드는 것입니다.

김정은이 국가 지도자로서 잘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지난 2년간 지도자로서의 통치와 3년간의 후계자시기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평양의 중앙기관 간부들이 말하는 것처럼 국가 지도자의 후계자가 되면 가장 먼저 국가운영에 관한 일을 맡아야 하는데 김정은은 국가보위부를 맡았습니다.

이때부터 김정은이라는 사람의 머릿속에는 국가 지도자가 되겠다는 생각은 하나도 없고 오직 절대권력을 가지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김정은이 국가보위부를 맡고 나서 가장 먼저 한 일이 자신의 배다른 형인 김정남과 그의 심복들을 모두 제거하는 일을 벌인 것입니다.

이후에도 김정은은 국가 지도자로서 현실에 맞는 창조적인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 김정일이 했던 일을 그대로 반복했습니다. 150일 전투니 100일 전투니 화폐교환이니 하는 김정은 통치 초기의 국가적 사업이나 대책들은 모두 국가와 인민이 아닌 김정은 업적과 통치자금 때문이었습니다.

2012년과 2013년에는 국가적으로 소년단대회와 로병대회를 비롯해 각종 대회니 회의니 하는 것들을 잔뜩 벌렸습니다. 이것 역시 김정은 우상화를 위한 것으로 김정은이 위대한 지도자이고 인자한 성품을 지난 것처럼 보여주려 했지만, 고모부인 장성택 사형으로 물거품이 됐습니다.

김정은이 국가 지도자가 된 이후 가장 크게 한 것이 각종 오락시설 건설과 평양시를 현대화 하는 것이었습니다. 해당화관 건설이나 선진국형 식료상점, 철판구이 식당, 마식령 스키장과 물놀이장을 건설하는데 몇 억 달러가 들어갔지만 인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입니다.

이 한 가지만 보아도 김정은이 얼마나 어리석은 지도자이고 자신의 과시욕이 큰지를 보여주는데 이런 것을 모를 인민이 아닙니다. 김정은은 자신의 련인이였던 현송월을 비롯한 은하수 예술단원 9명을 공개 총살한 것이나 각 도에서 몇 명씩 해서 모두 80명을 총살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자신의 고모부인 장성택까지 사형하고 시체를 불태워 없애버렸는데 김정은에 대해서 무서워하겠지만 존경심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장성택이나 현송월을 총살하고 장성택 일당을 숙청하는 것으로 형성된 공포감은 머지않아 분노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지난 2년간 국가 지도자로서 김정은이 보여준 것은 인민의 희망과는 정반대되는 건설과 공포와 살인의 광기, 무능과 집착 등입니다. 이제는 간부들과 군대의 장령(장군)들이 공포통치 속에서 몸을 사리기 때문에 앞으로는 김정은이 어떤 일을 한다고 해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해에 농사가 잘돼서 쌀값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2호 창고 식량을 모두 털어냈기 때문인데 올해에는 심각한 위기가 예상됩니다. 이제는 정치와 경제, 인민생활 등 모든 면에서 심각한 위기가 올 것이고 이 과정에서 간부들에 대한 숙청도 더욱 잔인해질 것입니다.

인민들이 다 보았듯이, 다 겪었듯이 김정은의 능력은 지난 2년간 보여준 것이 전부입니다. 이제 더는 김정은이 해낼 수 있는 것이란 없습니다. 때문에 모든 간부와 군관들은 김정은과 그 주변에서 김정은에게 아부하며 권력을 휘두르는 자들을 믿지 말아야 합니다.

김정은과 그 주변의 심복 고위간부들을 믿다가는 장성택과 장성택에게 붙었다가 처형당한 간부들의 신세를 면하지 못할 것입니다. 남은 것이란 하루라도 빨리 김정은과 그 독재세력들을 권력의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정말로 인민을 위하는 지도자와 지도세력을 내세우는 것입니다.

천하의 패륜아 최룡해가 어떤 사람인지는 간부들이, 군관들이 더 잘 알 것입니다. 인민과 국가를 사랑하는 모든 애국적인 간부와 군관들, 지식인과 청년들은 하나로 굳게 뭉쳐서 김정은과 그 독재세력을 평양에서 내몰아야 합니다.

그러자면 국가안전보위부, 보위사령부, 보안부, 평양방어사령부 등 핵심 기관의 책임일꾼들이 인민의 편에 서야합니다. 어차피 이제는 종말을 맞게 될 운명인 김정은 독재세력에 붙어서 인민을 탄압하지 말고 인민과 간부, 군관들을 보호해주고 지켜주어야 합니다.

1989년 로므니아(루마니아)의 니꼴라에 차우세스꾸(니콜라에 차우셰스쿠)도 마지막 순간까지 강력한 독재탄압을 했지만, 인민이 저항을 시작하자 보름도 못 돼 잡혀 총살됐습니다. 김정은 독재의 운명이 결정된 지금 북조선에서는 모든 국가기관과 군대가 인민을 위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지도자자의 길을 마칩니다. 지금까지 조선개혁방송 김승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