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4일] “습관의 차이를 알면 남북한 통일 가까워진다”

▶전날 북한 주민들이 청취한 대북 라디오 방송 중 주요 내용을 소개합니다.

<북한개혁방송/1월 13일>

우리! 통일합시다-일본인 유학생 사또스미래 “습관의 차이를 이해하면 남북한 통일이 가까워진다”

북조선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남한에서 공부하고 있는 일본인 유학생 사또스미래입니다.

오늘은 ‘내가 생각한 남북한통일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던 중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남북한 통일에 대해 고민하고 여러분과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저는 “습관의 차이를 이해하면 남북한 통일이 가까워진다”고 생각됩니다.

우선 이야기 나누기 전에 간단한 자기소개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저는 국적은 일본인데 가족 중에는 일본 외에도 남한과 북한에 관련된 사람이 있는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그 환경에서 각각의 문화적 차이를 느낀 적이 많이 있었고, 남한에서 유학생활을 하면서부터는 남한 문화를 깊게 배우면 배울수록 일본과의 차이를 더욱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관광으로 북한에 여행한 적도 있는데 그때 문화적인 차이에 대해서 받은 충격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어느 나라의 문화습관이 더 우수하고 어느 나라는 뒤진다거나 그러한 이야기가 아니라, ‘지역이 다르면 상식도 다르다’라는 상황에 놀랐던 겁니다.

그때부터 이렇게 다른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남북통일로 하나가 된다면 대립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고 이와 같은 경험에 따라서 저는 통일을 위해서는 문화의 차이로 인한 혼란을 줄이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서로가 어떤 차이를 갖는지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차이인지를 안다면 공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이를 모르면 자신이 알고 있는 가치관만으로 상대방을 판단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립이 깊어 가는 것입니다.

문화 차이라는 것이 어떤 대립이 일어나느냐면요. 예를 들어 일본의 식사예절로서는 보통 그릇을 가지고 식사를 해야 하는데요. 남한 출신이셨던 제 외할아버지는 그릇을 놓고 식사를 하셨습니다. 그 당시 저는 아직 일본문화밖에 몰랐기 때문에 그것을 보고 좀 이상하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남한에서 유학생활을 하면서, 남한에서는 일본과 반대로 그릇을 놓고 식사를 하는 것이 식사예절이라고 배우고 나서야 외할아버지가 이상한 것이 아니었다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남한에 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윗사람과 가벼운 식사자리를 가졌습니다. 저는 밥값을 각자 내려고 했습니다. 보통 일본에서는 특별한 자리를 제외하고는 각자 내는 것이 있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남한에서는 그것이 실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예의의 내용도 지역이 바뀌면 반대의 의미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또한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어떤 부탁을 받아서 “못 합니다”라고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실례이며, 거절하려고 하면 “생각해두겠습니다” 등 애매한 표현을 하는 것을 상대방에 대한 배려로 여깁니다. 만약 통역을 통해 조선말과 일본말로 대화한다면 그런 문화를 모르는 남한 사람의 경우 말 그대로 이해하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반대로 남한에서는 친한 사이에서는 본심을 확실하게 전하는 것이 마음을 열고 있는 것으로 보는 문화가 있는데요. 그러한 문화인 것을 모르는 일본 사람이 조선 사람의 대화를 처음으로 체험한다면 직접적인 말에 놀라서 상대방이 혹시 자신을 싫어하는 것이 아닐까 착각해 버릴 수도 있다고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전에 서로가 마음의 표현 방법에 차이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 그러한 일이 없을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남한과 일본의 차이였지만, 현재 남북 간도 문화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고 남한과 북한을 방문하고 느꼈습니다. 제가 경험한 북한 관광이나 남한에서의 유학 같은 단시간의 문화교류로서 문화의 차이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다른 국가에서 살면서 문화 교류가 장기적인 일상이 된다면 문제가 벌어질 겁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남한에서 유학하고 얼마 되지 않은 무렵 문화의 차이는 자극적이고 오히려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학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 차이는 고통이 될 때가 많아지기도 했습니다. 남한에서 생활하려면 그 문화 속에 자신을 동화시켜 나갈 필요가 있기 때문에 자신이 원래 가진 가치관과 갈등이 생긴 겁니다. 그럴 때 인간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이 편하기 때문에, 남북한은 통일한 이후에도 사람들이 북쪽은 북쪽, 남쪽은 남쪽, 이처럼 문화적으로 대립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문화적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 두 문화 간에 무슨 차이가 있는지를 알고 있는 사람은 매우 큰 역할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북한에서는 남한의 생활습관을, 남한에서는 북한의 생활습관에 대해 양자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서로의 문화에 맞지 않는 상대방의 행위는 사실 무례한 것이 아니라 습관에서 오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많아질 것입니다.

만약 이 방송을 듣고 계시는 여러분이 미래에 그러한 장면을 경험하게 된다면 청취자 여러분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세상에는 가치관이 다른 사람이 많이 존재한다. 그리고 거기에는 우열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것을 안다면 비록 다른 문화나 습관을 좋아할 수는 없더라도 충돌은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한국, 북한, 일본, 여러 문화를 체험해 보고 이상의 점이 다른 문화 간의 차이로 생긴 대립을 피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러한 저의 체험담이 통일을 위한 준비의 하나로서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조선개혁방송에 사또스미래였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일본어로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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