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평택 반미시위, 경찰봉쇄로 상황종료

▲ 평택 미군기지 이전 반대를 위한 집회를 열기 위해 대추리 안으로 들어가려는 시위대를 경찰이 막아서고 있다 ⓒ데일리NK

<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 범대위>와 반미단체 등이 중심이 된 13일 ‘평화농사 실현 범국민대회’가 불상사 없이 상황 종료됐다.

경찰당국의 원천봉쇄 방침에도 불구하고 <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 범대위>(공동의장 안수희)가 행사를 강행, ‘또 다시 유혈충돌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컸지만 경찰당국이 1만8000명의 병력을 동원하여 시위대의 마을 진입을 봉쇄하면서 오후 4시 40분 경 시위대는 자진해산 했다. 우려했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범국민대회’를 앞두고, 며칠 전부터 70여개 중대를 대추리 인근에 집중배치, 대추리 주진입로인 원정삼거리-세집네-대추분교(2㎞)구간에 삼각바리케이드와 순찰차를 동원해 3-4중의 검문검색을 실시하며, 폭력집회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이에 따라 11시로 예정됐던 ‘범국민대회’ 참여를 위해 평택으로 모인 ‘민주노총’‘민주노동당’‘한총련’‘범민련 남측본부’ 등의 좌파 시민사회단체 회원 4000여 명은 마을 진입로부터 경찰의 진입 저지로 예정된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들은 마을진입을 시도하기 위해 노성2리와 팽성대교에서 산발적으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으나 진입에 실패해 결국, 본정2리 마을 앞 도로에서 장소를 옮겨 집회를 가졌다.

‘5.18 정신계승, 군부대 철수, 미군기지 확장 전면 재검토’를 위한 <평화농사실현 범국민대회>에는 약 4000여 명의 시위대가 참여해 ‘한미FTA 저지’와 ‘주한미군 철수’를 외치며 평택 미군기지 이전 반대를 주장했다.

“국방부장관, 경찰총장 해임촉구 결의안 15일 국회 제출할 것”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난 4일 경찰의 폭력적인 시위진압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유린”이라고 전제한 뒤 “정부는 4년 전 ‘효순이 미선이 사건’을 월드컵 분위기로 반전 시키려 했었다”면서 “이번 평택사태도 그런 분위기로 가고 있는데 4일 폭력진압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게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민주노동당은 행정대집행 당시 일어났던 폭력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국방부장관과 경찰총장의 ‘행임 촉구 결의안’을 15일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추리 안에서는 미리 들어가 있던 문정현 신부와 시민단체 회원 등이 마을 주민들과 함께 오전 11시30분께 단독으로 ‘범국민대회’를 열고, ‘노무현 정권 퇴진’과 ‘평택 미군기지 이전 반대’를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마을 외곽에서 좌파시민단체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던 행사에 참여하려고 했으나 경찰당국은 폭력시위를 우려해 행사 참여를 막아 끝내 참여하지 못했다.

이날 집회는 오후 4시 40분께 6월 초 ‘다시 이 자리에 모이자’고 약속하며 해산했다.

한편, 지난 4일 행정대집행 당시 전‧의경들이 폭력시위를 몸으로 막다 부상을 당하자 이날 대추리 본정농협 앞에서는 ‘전‧의경 부모의 모임’ 회원 50여 명이 오후 1시30분께 ‘폭력시위 자제’를 호소하며 집회를 열었다.

[평택 1신]

지난 4일 평택 미군기지 이전 터에 대한 국방부의 행정대집행 이후 반미 시민단체들이 오늘(14일) 평택 대추리에서 대대적인 범국민대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경찰이 시위대의 대추리 진입을 사전 봉쇄해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시위대는 오전 11시 대추리에서 ‘5.18 정신계승, 군부대 철수, 미군기지 확장 전면 재검토를 위한 <평화농사실현 범국민대회>를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찰 당국이 마을 외곽부터 철저하게 봉쇄해 경찰 봉쇄를 뚫기 위해 이곳저곳에서 산발적인 대치가 있었으나 우려하는 유혈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추리 주민들과 ‘미군기지 확장저지를 위한’ <평택 범대위>는 오전 11시 30분 독자적으로 집회를 가졌고,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한총련’ ‘범민련 남측본부’ 등이 중심인 된 반미단체 등은 대추리 밖에서 ‘범국민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은 이 자리에서 국방부장관과 경찰총장의 해임촉구 결의안을 15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시위대가 마을 진입을 시도하기 위해 결의를 다지고 있다 ⓒ데일리NK

▲ 시위대가 철조망을 뚫고 마을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데일리NK

▲ 시위대가 마을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대치 중이다. ⓒ데일리NK

▲ 마을 진입을 위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데일리NK

평택=정재성 기자 jjs@dailynk.com
김용훈 기자 hydong95@dailynk.com
박영천 기자 pyc@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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