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포토] ‘이것이 바로 북한의 인해전술이다’

11일 북한 신의주항에 한국에서 지원한 비료가 도착했다. 북한에는 5월 5일부터 농촌지원 총동원령이 내려져 대한적십자사 비료를 지역으로 집중 수송하고 있다. 적십자사 마크가 크게 찍힌 비료 포대가 눈에 들어온다.

한국은 3월말부터 비료 30만톤을 남포항을 통해 들여보냈다. 사진의 비료들은 남포항에 들어온 것을 신의주 항으로 옮겨온 것으로 보인다.

단둥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하역 장비 없이 인해전술로 비료를 나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북한에서는 이처럼 대규모 지원물품이 들어올 경우 기업소 노동자들을 불러와 하역작업에 동원한다.

▲ 노동자들이 비료를 나르는 동안 배 중간에 간부로 보이는 여성이 이들을 지켜보고 있다. ⓒ데일리NK

비료를 몇 포대씩 어깨에 이고 배를 오르 내리는 노동자들에게 하루 품삯이라도 제대로 주워질지 궁금하다. 손에 얼마라도 쥐어 주거나, 비료 한 포대라도 나눠주면 그 날은 운이 좋은 날이다.

이 한 장의 사진만 두고도 남과 북 사이에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 신의주항에 입항한 비료 수송선. 뒤로 김정일 찬양 구호판이 보인다. ⓒ데일리NK

▲ 배가 도착하자 작업을 하기 위해 기업소에서 나온 노동자들이 배 위로 올라서고 있다. ⓒ데일리NK

▲ 노동자들이 어깨 위에 평균 두 포대씩 비료를 얹어서 나르고 있다. ⓒ데일리NK

▲ 신의주항에 비료를 하역하고 잠시 쉬면서 담배를 피우는 노동자들의 모습 ⓒ데일리NK

▲ 비료를 나르는 노동자들이 힘은 들지만 얼굴은 밝아 보인다. ⓒ데일리NK

▲ 하역한 비료를 다시 농촌으로 나르기 위해 트럭에 싣고 있는 장면. ⓒ데일리NK

▲ 트럭 앞쪽 왼편에 모자를 쓰고 김일성 배지를 차고 작업을 지휘하는 사람은 당 간부로 보인다. ⓒ데일리NK

▲ 대규모 하역이 있는 날이면 주변에는 소규모 자판을 벌이는 주민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장사를 나온 아주머니 옆에는 어린 아들이 앉아있다. 담배와 음료수, 소주, 물 등을 판매하고 있다. ⓒ데일리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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