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남북청소년축구 ‘한판승부’…남한 2-1승

▲남북 청소년 대표팀이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띤 경기를 펼치고 있다.ⓒ데일리NK

남북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양측 청소년 대표팀이 승부를 초월한 우정의 맞대결을 펼쳤다.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이진 남북 두 번째 친선경기에서 17세 이하(U-17)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북한 청소년대표팀을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사흘 전 제주에서 치른 1차전에서도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경기 시작전 남북 선수들은 손을 잡고 경기장에 들어선 뒤, 한데 섞여 기념촬영을 하는 등 우정을 다졌다. 그러나 그라운드에서는 친선경기임에도 경기 초반부터 거친 태클과 몸싸움 등 한치의 양보도 없는 승부를 펼쳤다.

90분 내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성인 국가대표팀 못지 않은 열띤 경기를 보여줬다. 최선을 다하는 남북 청소년 대표님의 모습에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열광했다. 관중은 어느 한쪽 치우침 없이 남북 양팀을 응원했다.

먼저 웃은 건 남측이었다. 전반 15분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에서 임종은이 골라인 지역 왼쪽에서 때린 왼발슛이 북측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남북 청소년 대표들과 축구협회 관계자들이 경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데일리NK

리드를 빼앗긴 채 전반을 마친 북측은 후반 8분 페널티지역 내 왼쪽을 파고든 박형진의 패스에 이어 림철민이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남북은 주거니 받거니 경기를 펼치다가 후반 37분 코너킥에 이은 이용준의 헤딩골로 승부가 갈렸다.

남북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쓰러진 선수에게는 먼저 손을 내밀어 일으켜 세워 주거나 쥐가 나 경기장에 누워 있는 선수의 다리를 주물러 주는 등 그라운드에서는 남북이 하나였다.

북한은 지난해 9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한국 8강)을 차지했으며, 오는 8월18일부터 9월9일까지 한국 8개 도시에서 열릴 2007 세계청소년(U-17)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지난달 20일 방한했다.

20일 출국하는 북한 선수단은 수원에서 계속 훈련한 뒤 6일 전남 순천으로 이동해 담금질을 이어갈 예정이다.

▲남북 선수가 골을 빼앗기 위해 경합을 벌이고 있다.ⓒ데일리NK

▲경기에 앞서 남북 청소년 대표들이 악수를 하고 있다.ⓒ데일리NK

▲남북 선수들이 손을 잡고 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다.ⓒ데일리NK

▲수원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이 ‘평화 통일’이라는 피켓을 들고 응원하고 있다.ⓒ데일리NK

▲북한팀 코칭 스텝이 환하게 웃고 있다.ⓒ데일리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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