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제2신] “유럽의회 ‘北인권’ 한 목소리 시동”

▲ ‘북한인권국제대회-브뤼셀’에 참가하는 한국 참가단 ⓒ데일리NK

22일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제3회 북한인권국제대회가 개최됐다.

브뤼셀 북한인권대회와 EU 탈북자 청문회를 주최한 이스트반 젠트 이바니 EU(유럽연합)의회 한반도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EU 의회가 체험하는 첫 번째 현장이며, 한 목소리를 내는 시작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회에 앞서 데일리NK기자와 만난 이바니 부위원장은 “유럽의회 전체가 한 목소리로 북한정권(North Korea Regime)에 압력(press)을 가해서 인권이 개선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하고 있는 프리덤하우스 구재회 국장은 “이번 대회가 3회째를 맞는 북한인권대회의 결실을 맺는 자리”라면서 “그동안 이념이나 여러가지 문제 때문에 논란을 빚어온 북한인권문제가 세계적인 이슈가 되는 의미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 이스트반 젠트 이바니 EU의회 한반도위원회 부위원장 ⓒ데일리NK

한편, 벨기에 브뤼셀 북한인권대회 한국 참가단은 21일 오후 11시 행사가 열리는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 여장을 풀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나섰다.

이번 대회 한국 참가단에는 유세희 바른사회시민회의 대표(단장)를 비롯해 송영선 한나라당 의원,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 한기홍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대표,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등 14명이 참석하고 있다.

참가단은 22일 EU 및 유럽 인권단체 등과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전략에 대한 국제회의에 참석한 이후, 이튿날 EU 북한인권청문회에 참석한다. 주최측은 이번 대회를 하루 일정으로 진행하고, 2차 유럽대회를 5월 로마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은 “국내 복잡한 상황에도 북한인권문제의 중요성을 감안해 참석했다”면서 “정부나 당으로부터 어떤 지원을 받지 않고 개인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북한인권문제를 국회에서 강력히 제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첫날에는 지난 서울 대회에서 상영한 북한인권 동영상 ‘꽃동산’이 상영되고, 탈북자의 증언과 한국에서 바라보는 북한인권문제의 전망 등에 대한 발표가 이뤄진다. 참가자들은 이번 대회에서 유럽 NGO들이 북한인권에 대한 어느 정도 구체적인 접근방안을 내놓느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유엔총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을 주도한 헤드윅 헤젤렛(Dr. Hadewych Hazelzet) EU(유럽연합) 행정사무관 인권참사가 나서 결의안이 채택된 과정에 대해서 설명한다.

하루 앞서 현지에 도착한 한총련 ‘평화원정대’라는 이름의 ‘반인권 시위대’는 21일 브뤼셀 현지에서 ‘반미 문화제’를 개최했다. 22일에는 아침 브뤼셀 라보스(La Bourse) 지하철 역 선전전, 오후에는 미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원정대 시위를 참관한 대회 관계자는 “원정대가 추운 날씨에 고생을 하고 있지만, 언어 장벽에 막혀 브뤼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뤼셀 = 신주현 특파원 shin@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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