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대부’ 천기원] “이젠 목사로 북한인민 도울 것”

▲ 목사직을 수여받고 있는 천기원 두리하나선교회 대표

6월 18일 기독교 100주년 기념관 1층 소강당에서는 천기원 두리하나 선교회 대표에게 목사직을 수여하는 임직식이 거행됐다. 이 자리에는 두레교회 당회장 김진홍목사와 위성옥, 이부의, 전종근 안수위원 등 100여명의 기독교 인사들과 탈북자들이 참석했다.

천대표는 북한선교와 탈북자 지원을 위해 ‘사단법인 두리하나 선교회’를 설립하고 적극적인 선교활동을 벌여왔으며 이번에 천안 기독교 신학대학교 신학원을 졸업했다.

천대표는 1997년 천안기독교 신학대학에 입학, 1999년 중국방문 당시 탈북자들의 비참한 상황을 목격한 것을 계기로 북한선교와 탈북자 지원활동에 뛰어들었다.

탈북자 5백여명 구출, 중국에서 8개월 옥중 고초

99년 두리하나 선교회를 결성한 천기원씨는 중국과 몽골, 동남아에 활동가들을 파견, 현지 지원단체들과 연계를 통해 탈북자들을 보호하고 한국으로 입국시키는 활동을 벌여왔다. 결과 지금까지 5백여명의 탈북자들이 그의 도움을 거쳐 국내에 입국했다.

2001년 12월 29일에는 탈북자들과 중-몽골국경을 넘다 중국 공안에 체포, 8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다.

천대표는 오는 6월 25일 탈북자 지원사업을 위해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사단법인 <두리하나 USA>를 설립할 계획이며, 10월 2일 <두리하나 교회>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한영진 기자(평양출신 2002년 입국)hyj@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