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북자들의 취업지원을 위한 사이트가 개설돼, 탈북자들의 사회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탈북자동지회>(회장 김성민)는 ‘취업지원센터’(NKJOB)를 신설하고 6일 사이트(www.nkjob.co.kr)를 오픈했다.
NKJOB은 탈북자들의 취업을 돕기 위한 교육, 희망기업과의 취업연계, 사후 관리 등 취업에 관한 전반적 과정을 체계적으로 다루게 된다.
먼저 <국경없는 의사회> 한국지부와의 연계를 통해 탈북자들이 중국 등 제3국 체류기간 동안 받았던 심리적 상처의 치료를 실시한다. 다음으로는 취업 준비를 위한 상담, 이력서 작성법, 구직신청 등 취업 준비에 대한 전반적 사항들을 도움받을 수 있다.
사이트를 통해서는 기업인들과 탈북자들이 자유롭게 구인ㆍ구직할 수 있다. 또한 취업 후에도 탈북자들의 불만사항을 상담, 기업과의 고용조건 협상을 대행하는 등의 사후관리도 병행하게 된다.
NKJOB을 담당하고 있는 <탈북자동지회> 임채민 운영부장은 “지난 2월부터 시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70여 명의 탈북자들이 취업에 성공했다”며 “그 가운데는 일이 힘들다고 재상담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성실히 일해서 회사의 인정을 받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
임 부장은 “아직 홍보도 부족하고, 탈북자 취업에 관해 정부의 지원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이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으니 더 많은 기업들이 탈북자 인력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나 일선 공무원들이 탈북자들의 입장에서가 아닌 최저 생활 보호에 초점을 맞추니 근본적 대안이 마련되지 않는 것”이라며 “NKJOB은 탈북자들이 한국 사회에서 자력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탈북자동지회>는 2005년 활동 목표로 탈북자들의 사회정착 지원을 내세운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2월에는 (주)<리크루트>와 함께 탈북자 산업현장 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