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회담] “北, 철도·도로 개보수 최우선 제기”

북한은 이번 남북총리회담에서 “개성-신의주 철도와 개성-평양 고속도로의 개건(개선) 현대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기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15일 전했다.

그 이유는 “철도, 도로의 개건현대화와 공동이용은 비교적 짧은 기간에 10.4선언(남북정상선언) 이행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을 수 있는 사업 분야”로서 “그 실현을 통해 북남 당국은 10.4선언의 이행이 흔들리거나 중도반단(중단)되는 일이 없다는 것을 온 겨레와 전 세계 앞에 증명해보일 수 있”기때문이라고 조선신보는 설명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이번 남북총리회담의 의제가운데 남포와 안변지구에서의 조선협력 사업,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건설 등에 대해선 북측이 “공영공리와 유무상통의 원칙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의향을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개성공업지구 건설과 기업활동에서 제기되고 있던” 통행.통신.통관 등 이른바 3통문제와 문산-봉동간 화물수송을 시작하는 문제도 북측은 “착실히 풀어나갈 입장”이라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이 신문의 표현에 따르면, 개성-신의주 철도 등의 개건현대화는 최우선 과제, 조선협력사업 등은 적극 추진 과제, 3통문제 등은 착실히 풀어나갈 과제여서, 북측이 우선순위에서 차등을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신보는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북측은 수뇌분들(남북 정상)이 합의한 경제협력사업을 단순한 경제거래가 아니라 민족의 화합과 통일, 번영에 이바지하는 사업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이들 사업을 “에누리없이 실천해” 활성화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는 입장에서 이번 회담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북측이 이들 ”경제협력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하부구조의 구축문제를 중시“하는 입장에서 개성-신의주 철도와 개성-평양 고속도로의 개건현대화를 선결과제로 제기했다며, 10.4선언이 이행돼 경제협력 사업이 본격화하면 ”북남사이의 물류량이 크게 증가될 것이 예상“되므로 이를 ”보장하자면 도로, 철도가 정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북한의 김영일 내각 총리도 회담 첫날인 14일 전체회의 기조발언에서 ”개성-신의주 철도와 개성-평양 고속도로를 잘 해놓으면 앞으로 남측이 그것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협력사업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신문은 이 두 사업을 선결해야 할 이유로 또 2008베이징올림픽대회 남북 응원단이 ”서해선 열차를 이용하여 참가하는 사업계획이 (10.4선언에) 명기돼 있다“며 이를 위해서도 ”북남 연결 철도와 신의주까지 철도정비 등의 실무적 대책들을 시급히 취해나가야 한다“고 베이징올림픽 개막이 내년 8월로 박두했음을 상기시켰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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