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제안] 실현시 전력공급 시간표

“대북 송전이 실제 실시되는 시점은 북핵 폐기가 이행되는 시점이다”.

정동영(鄭東泳)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 겸 통일부 장관은 12일 오후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 밝힌 대북 ‘중대제안’에서 대북 전력공급의 시기를 이처럼 명백히 밝혔다.

보다 구체적으로 이달 27일께 열릴 베이징(北京) 제4차 6자회담에서 북한이 핵폐기에 합의할 경우 즉각 송전선로 건설에 착수해 3년 후인 2008년에는 남에서 북으로 전력을 송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지만 한국전력의 실제 송전은 북한의 핵폐기가 실질적으로 이뤄지는 때가 돼야 가능하다는 게 정 장관의 설명이다.

송전을 위한 선로는 경기도 양주↔평양간 200㎞ 구간에 건설되며 여기에 변전소 등의 변환시설도 설치될 예정이다.

200만㎾의 전력을 공급하려면 적어도 34만5천볼트 짜리 초고압 송전선로가 필요한데 평양까지의 구간에는 현재 15만4천볼트 수준의 전압 송전선로가 깔려 있어 이를 교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간 200만㎾의 추가적인 전력생산을 위해서는 화력발전소로 친다면 적어도 50만㎾급 4개는 지어야 한다는 점에서 그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07년에 원자력발전 울진 5호기의 가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그 해 말부터는 국내에서 전체 공급가능한 전력이 7천100만㎾에 달하며 이 때 전력 예비율을 17%로 잡더라도 500만∼600만㎾의 여력이 생겨 2008년부터는 200만㎾ 송전에 큰 무리가 없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대북 송전이 가능해질 시기까지 3년간은 6자회담 논의를 거쳐 한ㆍ미ㆍ일ㆍ중ㆍ러 5개국이 중유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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