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제안] 북한 송배전시설 어떤가

정부가 북한이 핵폐기에 합의하면 독자적으로 200만㎾의 전력을 송전방식으로 제공하며 이를 위해 즉각 송전선로 및 변환시설에 착수하겠다는 ‘중대 제안’을 밝혀 북한의 송배전망 실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의 전력 송배전망은 매우 낡은 데다 용량이 크게 부족한 것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력손실율이 많아 전력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송배전로가 대부분 지하에 많이 매설되어 있는 데다 절연체제의 미비로 송배전 손실율을 높이고 있어 이에 대한 보수가 시급한 실정이다.

북한의 송배전 계통은 전국이 단일계통으로 연결되어 있다. 다만 말단 계통이나 중요한 전력수요지역의 경우는 계통안정을 통한 전력공급 안정을 위해 전체 계통에서 분리운영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북한의 전력난을 대변하는 것이다.

즉 한정된 발전량을 한정된 지역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계통차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전압과 주파수의 불안에 의한 전기품질의 불량이 전체 계통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세계에너지협회는 북한의 송배전 손실률을 15%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많게는 40∼50%의 손실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들어 송배전망 현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2월 북한 각지에서 전력공급계통 개선공사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 공사는 각 도와 시.군, 주요 공장.기업소, 지역별로 전력공급체계를 더욱 합리적으로 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새 전력공급계통이 구성되면 전력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전기를 계획적으로 쓸 수 있다며 “수많은 변전설비와 전선이 더 이상 필요없게 되고 논밭에 세워져 있던 전주들도 없앨 수 있어 경제적 이익이 더 커진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은 스위스와 스웨덴 합작그룹인 ABB와 협력해 송배전망 보수공사를 추진하는 등 외국기술 도입도 모색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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