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 가족들이 내달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서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가 의제로 논의되고 이들의 송환이 합의되기를 촉구하는 선상시위를 벌인다고 납북자가족모임이 27일 밝혔다.
28일 경기도 시흥시 월곶포구 앞 바다에서 열리는 선상시위에서는 납북자 가족 등 10여명이 어선을 탄 채 기자회견을 열어 남북자의 송환을 촉구한 뒤 이러한 가족의 염원을 담은 글을 작은 돛단배에 매다는 이벤트를 연다.
납북자 가족들은 아울러 지난 1972년 납북된 남편이 북한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우울증을 앓아오다 지난달 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거제도의 유우봉 할머니를 추모하는 행사도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