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D-4] 北, 한나라당 비판적 입장 비난

북한의 국제정세 연구기관인 ‘조국통일연구원’은 28일 장문의 ‘고발장’을 내놓고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선후보의 비판적인 입장을 “중상모독”과 “어처구니없는 생트집”이라고 비난.반박했다.

이 연구원은 ‘북핵 폐기없이 정상회담을 하면 북의 핵을 인정하는 것이 된다’는 등의 비판론에 대해 “조선반도 핵문제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핵공갈 책동에 의해 산생(생산)된 것으로, 어디까지나 조미관계에서 해결할 문제이지 북남관계에서 토의할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또 지금 핵문제 논의를 위한 마당이 따로 마련돼 긍정적 해결의 출로를 찾아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남한에 있던 미국의 핵무기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못하던 그들이 갑자기 ‘비핵평화 투사’로라도 둔갑했단 말인가”라고 물었다.

남북정상회담이 남한의 대통령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연구원은 “동족의…재난마저 정치적 야욕에 악용”하는 것이라며 “선임 ‘문민’ 파쑈광들”을 방불케 한다고 말해 과거 김영삼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반감도 드러냈다.

연구원은 또 ‘대북 퍼주기’ 비판에 대해선 “북남관계가 전진될 때마다 ‘퍼주기’니 ‘뒤거래’니 하면서 제동을 거는 것은 한나라당의 상투적 수법”이라며 “6.15 공동선언이 발표된 이후 북남 사이에 화해와 협력기운이 급격히 높아지자” 대북송금 의혹을 제기했던 “수법을 다시 써먹어보려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연구원은 ‘핵무기를 가진 북과 마주앉아서는 안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김영삼 정부 때 ‘핵무기를 가진 상대와는 악수할 수 없다’고 말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당시의 “반공화국(북한) 히스테리 소동과 너무도 흡사하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아리랑 공연 관람 결정에 대한 비판론에는 “극우익 세력들은…’대통령’의 눈과 입, 귀에까지 족쇄를 채우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등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남한내 논의를 면밀하게 추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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