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D-1] “남.북.러 3각 경협 활성화 계기”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긴장완화와 경제관계 확대 조치가 취해지면 남.북한과 러시아간 3각 경협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여인곤 통일연구원 동북아연구실장이 1일 전망했다.

여 실장은 연구원 현안보고서에 기고한 글에서 “러시아는 최근의 경제회복 추세에 따라 남.북한과의 경제관계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면서 특히 “시베리아와 극동지역 개발 및 이 지역의 아.태경제권 편입을 위한 시베리아횡단철도(TSR)-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원유.천연가스와 전력 공급, 국경무역, 수산물 가공 및 어업 등의 분야에서 3각 경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어떠한 형태로든 북핵 문제에 진전이 이뤄져 러시아가 중시하는 한반도 비핵화가 촉진될 경우, 러시아는 북한과의 경제관계 발전에서 중요한 장애 요인인 약 80억 달러에 달하는 북한의 대러 채무 중 상당 부분을 탕감해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경협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틀이 마련되고 대북 개발지원이 이뤄진다면,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북.러간 교역(2006년 기준 2억1천만 달러)이 증대하고 러시아의 대북 투자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의 동북아정책 목표는 안보를 확보하고 시베리아와 극동지역의 사회적, 경제적 발전을 위해 역내 국가들과 심도 있고 균형된 관계를 형성해 지역의 장기적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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