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D-1] 中, 東北亞경제공동체 건설 계기 기대

중국이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성공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역시 정치에 비해서는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이유가 크다.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그리고 비핵화가 이뤄져야 중국이 안심하고 경제 발전에 매진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기여하는 것은 모두 환영하고 지지한다는 것이 중국 입장이다.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는 이러한 거시적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실제적으로도 중국의 경제정책과 이익에 딱 맞아 떨어진다.

과거 중공업 기지였으나 개혁.개방 이후 연안 지방에 밀려 낙후지역으로 전락한 랴오닝(遼寧)성, 지린(吉林)성, 헤이룽장(黑龍江)성 등 동북 3성 진흥은 중국 정부가 안고 있는 큰 과제의 하나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남북경제공동체 실현의 기반이 마련되면 동북지방 진흥에 견인차가 될 수 있어 과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중국의 계산이다.

북한과 동북 3성,그리고 러시아 극동지방을 묶어 하나의 공동경제권이 생겨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동북지방 경제는 급성장의 물살을 타게 된다는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도 북한에 대거 진출하고 있는 한 중국 기업들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소정의 성과를 거두면 대북 경협과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게 중국의 관측이다.

중국의 장기적인 큰 꿈은 한.중.일을 하나로 경제권으로 만들어 미국이나 유럽연합(EU)에 필적할 수 있는 경제 공동체 구성이라고 중국의 한 소식통들은 털어놓았다.

남북한 경제공동체는 이러한 중국의 꿈을 실현해나가는 하나의 단계이라는 점에서도 중국은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남북 정상회담의 전망, 성과,자국에 미칠 영향 등을 정밀하게 분석하면서 특히 북한과의 경제 협력 강화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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