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환영식 도열 北 주요 면면

평양 4.25문화회관 공식 환영식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영접한 북한 고위간부들의 면면은 2000년 정상회담 때에 비해 일부 변화가 보였다.

김정일 위원장은 노 대통령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평양 시내 거리를 돌면서 카퍼레이드를 펼친 뒤 4.25문회회관 앞에 들어서기 직전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예상대로 부인을 동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과 함께 공식 환영식에 나타난 주요 북측 인사는 김영일 내각 총리, 최태복 노동당 비서 겸 최고인민회의 의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박순희 조선민주여성동맹(여맹) 중앙위원장 등 2000년 때와 마찬가지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근로단체 간부들이 주를 이뤘다.

박순희 여맹 위원장은 권양숙 여사의 상대역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미 외교를 총괄하는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도 환영식에 나와 노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군부에서는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국방위원회의 리명수 대장 외에 크게 눈에 띄는 인사는 없었다.

김일철 부장은 2000년 정상회담 때에는 공항에 나오지 않았다.

반면 당시 김대중 대통령을 영접했던 인물 중 고령에다 건강이 좋지 않은 조명록 국방위 제1부위원장은 이번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또 김국태 노동당 비서도 이번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환영식에서 구부정한 노구로 김 위원장 뒤에서 따라가는 모습이 화면에 잡혀 눈길을 끈 사람은 77세의 전희정 국방위원회 외사국장으로, 김 위원장 의전 담당이다.

그는 2000년 정상회담 때 김대중 대통령을 제일 먼저 기내영접했던 인물로, 80년대부터 고 김일성 주석과 김 위원장의 모든 대회활동 의전을 전담해온 최고 베테랑이다.

그는 이번에도 4.25문회회관에 나온 김정일 위원장을 바로 곁에서 안내했으며 노 대통령이 도착한 이후에도 두 정상을 옆에서 안내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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