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주제네바 北대표부 “다들 기뻐했다”

이탈리아와 스위스 언론들도 오는 28∼30일 평양에서 열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간의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 소식을 신속히 다뤘다.

이탈리아 ANSA통신 인터넷판은 이날 서울발 기사를 통해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와 관련한 남북 당국의 공식 발표 내용을 그대로 전하면서 이 소식을 1면 머리기사로 배치했다.

ANSA는 남과 북이 1950∼1953년 전쟁을 겪고 정전협정만을 맺어 여전히 ‘기술적’으로는 전쟁 상태에 있다고 불안정한 한반도의 안보 상황을 거론하기도 했다.

ANSA는 이어 제1차 남북정상회담은 2000년 당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 간에 개최된 바 있다고 지적한 뒤 북핵 6자회담의 와중에 열릴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관계국들이 환영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

일간 라 스탐파 인터넷판도 서울발 기사를 통해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 사실을 보도했다.

신문은 1면 머리기사에서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이번 정상회담은 1953년 종전 이후 두 번째라면서 연합뉴스를 인용해 남북 당국의 정상회담 합의문 내용을 보도하고 미국과 중국 등의 환영 분위기를 전했다.

스위스 언론들은 AP와 로이터, AFP 등 서울발 외신 보도를 인용해 이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다.

한편 주제네바 북한 대표부는 이날 연합뉴스와 외신 보도를 통해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 소식을 접한 뒤 매우 환영하는 모습이었다.

북한 대표부 관계자는 “아침에 뉴스를 듣고 다들 기뻐했다. 아주 기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아침에 뉴스를 듣고 알았다”면서 “북남 관계를 더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 조선반도의 평화와 민족 공동의 번영, 조국 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 나가는데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피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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