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이해찬 “한나라당 후보들 대통령 자격 없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8일 “남북정상회담을 반대하는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정상회담 (합의내용)을 깨 버릴 것이기 때문에 한나라당 후보들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고, 대통령이 돼서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전남 순천지역 목회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이 믿음이 없는 한나라당과 대화를 하겠느냐”며 “민족에는 관심이 없고 자신들 선거에만 관심이 있는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6자회담은 깨진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남북정상회담은 6자회담의 연장 선상에서 추진됐는데 이번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이런 좋은 기회가 날아갈까봐 걱정했다”며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국가차원의 조약을 하면 (어떤 정부도 ) 흐트려 뜨리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역대 정부는 분단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만 했지, 남북화해를 통해 공동번영을 하려고는 생각을 안했다”며 “남북정상회담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가 들어서지 않았다면 어림 없었다”고 말했다.

올 3월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이 전 총리는 “올해와 내년이 한반도 평화체제를 만들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지난해 가을부터 그쪽(대북관계) 일을 주로 했다”며 “평화체제가 만들어지면 북-미, 북-일 수교가 이뤄지고, 그렇게 되면 동북아에서 전쟁이 발발할 소지가 없어진다”고 주장했다.

이 전 총리는 “‘남북정상회담이 8월을 넘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노무현 대통령께 건의했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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