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외신들, 주요뉴스로 긴급 타전

남.북한이 8일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을 동시에 발표하자 주요 외신들은 이를 긴급기사로 타전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외신 가운데 가장 먼저 로이터통신이 연합뉴스를 인용, 이날 오전 9시22분 ‘8월 남북정상회담 개최’라는 내용으로 1보를 급히 내보냈다.

AP와 AFP, 교도(共同), 신화 등 각국의 주요 통신사들도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사상 2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도 소상하게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뉴스전문 위성방송인 CNN은 남북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긴급 보도했다. CNN은 생방송 도중 서울 특파원을 연결해 우리 정부 관계자의 발표 내용을 전하는 등 남북 정상회담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밤 시간대(현지시각) 임에도 불구하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의 주요 신문사들도 인터넷 홈페이지에 AP 통신의 남북정상회담 기사를 전재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은 “지난 2000년 개최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남북간 긴장완화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고 평가하면서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간접적으로 표시했다.

AFP 통신은 이번 정상회담이 최근 국제 사회가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포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AFP는 “북한 정권은 최근 핵무기 포기약속의 첫 단계로 영변원자로를 폐쇄했다”면서 “북한이 일정을 지킨다면 100만톤에 달하는 원유와 함께 각종 외교적 이득을 얻게 된다”고 소개했다.

AP 통신도 이번 정상회담이 북핵위기 해결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성사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AP는 최근 국내에서 `대선을 앞두고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라는 야당의 반발이 제기된 사실을 소개하기도 했다.

AP는 또 “김 국방위원장은 지난 2000년 남한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안전 문제 때문에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AP는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문에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받았지만, 결국 회담 개최를 위해 북한에 거액을 전달한 것 때문에 빛이 바랬다”고 자세하게 소개하기도 했다.

일본 언론들도 남북 정상회담 개최 소식을 서울발로 긴급 타전하는 등 비상한 관심을 기울였다.

교도통신은 한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긴급 뉴스로 정상회담 사실을 내보낸데 이어 한국 정부 발표와 북한의 중앙통신 뉴스를 전했다.

또한 NHK 방송도 정상회담 개최 뉴스를 긴급으로 전하면서, 서울 특파원을 연결해 회담 개최 배경 등을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한국과 북한 양측이 이달 말 평양에서 제2차 남북 정상회담을 거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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