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외교부 ‘6자회담-평화체제’ 분석에 분주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전격 발표된 8일 외교통상부 당국자들은 한결같이 “전격적”이라거나 “정말 의외”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1일째로 접어든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연일 초비상근무에 시달려온 당국자들은 “정신이 없다”는 말을 연발했다.

송민순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에 예정됐던 내외신 정례 브리핑도 취소했다.

외교부의 발목을 잡고 있는 아프간 피랍사태를 떼어놓고 생각한다면 7년만에 다시 열리게 된 남북정상회담이 시기적으로 적절하다는 반응이 주류였다.

4개월여의 휴지기를 끝내고 지난달 재개된 6자회담의 후속조치가 착착 진행되는 상황에서 남북한의 정상이 만나 한반도 비핵화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9.19공동성명과 2.13합의 이행을 다짐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현재 판문점에서는 경제.에너지협력 실무그룹 회의가 진행되고 있고 다음주에는 중국에서 비핵화 실무그룹, 그리고 그 다음주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동북아평화.안보체제 실무그룹이 열릴 예정이다.

당국자들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이 시의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비핵화 진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국이 북한의 전향적인 제스처에 북.미 관계진전은 물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적극 나설 경우 한반도 정세도 급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당국자는 “정상회담에서 북핵 6자회담의 합의를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남북 정상회담의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정사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문제가 급진전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를 위해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산하에 북핵외교기획단과 별도로 평화체체교섭기획단을 구성해 평화체제 문제를 전담하게 할 계획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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