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새터민교육기관 하나원 “기대속 술렁”

남북이 오는 28~30일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8일 새터민(탈북자) 교육기관인 경기도 안성 하나원은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기대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새터민 230여명이 숙식하며 사회적응 교육을 받고 있는 하나원에서는 교육생들이 이날 오전 뉴스보도를 접한 뒤 정상회담 이후 남북 왕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 등으로 오전내내 술렁거렸다.

하나원 측은 “새터민 교육생들이 TV와 라디오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 개최소식을 전해 들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동요나 특이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고 수업도 예정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북 정상회담 소식에 새터민 교육생들은 하나원 내 곳곳에 모여 정상회담 개최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등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8년 전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 김모(38.경기도 안성)씨는 “(남북 정상회담 개최는) 바람직하고 좋은 일 아니냐”며 “이번 만남을 통해 서로 이해하면 기존에 쌓인 오해가 신뢰로 바뀌어 남북관계가 한층 더 발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새터민 학생 32명이 재학 중인 한겨레중.고교(안성 삼죽면)의 곽종문(50)교장은 “환영하고 기뻐할 일”이라며 “특히 부모형제를 북에 두고 남한으로 온 탈북출신 재학생이 전체의 20%를 차지하기 때문에 남북정상회담 개최는 이 아이들에게 부모형제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줘 더 뜻깊은 소식인 것 같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