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북한산 모래채취 인천업체 `기대’

북한 해주 앞바다에서 모래를 채취, 국내에 공급하는 인천지역 바닷모래(해사) 채취업체들은 8일 남북 정상회담 개최 소식이 알려지자 항로 단축과 채취 장소 확대를 기대하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인천지역 10여개 바닷모래 채취업체는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경제협력 실무급 협상도 수반될 것으로 기대하며 현재 30시간에 걸리는 인천∼해주간 운항거리가 단축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모래채취선은 남북간의 대치로 인해 인천에서 해주 앞바다까지 직항로를 이용하지 못하고 `ㄴ’자 형태로 우회 운항하고 있다.

항로 직선화가 성사된다면 운항시간 단축으로 유류비의 절감은 물론 국내에 안정적인 모래 공급을 꾀할 수 있고 북한 역시 더 많은 점.사용료를 남한 업체로부터 받을 수 있어 남북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는 또 예성강, 임진강 등지에서 강모래를 채취하는 방안도 남북 당국에 꾸준히 건의해 왔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도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북에 지급하는 점.사용료 증가와 함께 늘어나는 유류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래채취 업계에 정상회담 개최 소식은 일단 호재가 아닐 수 없다”며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측에는 안정적인 모래수급 효과가, 북측에는 고정적인 수입원 증대 효과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북한산 모래 반입량은 전국적으로 960만㎥이며 수도권 바닷모래 공급량의 60% 이상을 북측의 모래가 차지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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