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러시아 언론들 ‘MDL’통과에 의미 부여

러시아 현지 언론들은 2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남북 군사분계선(MDL)을 걸어서 통과하는데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번 정상회담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러시아 국영TV ‘채널1’은 이날 오전 뉴스를 통해 “한국의 대통령이 북한의 지도자를 만나기 위해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통과했고 이는 남북 평화분위기 조성을 위한 직접적인 의미를 가진다”고 보도했다.

채널1은 “이번 평양에서의 정상회담은 한반도 문제해결을 위한 역사적인 사건이며 회담에서 양국은 새로이 군사영역의 신뢰를 견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방송은 “1992년에 양국은 평화와 협력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지만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이 있다”며 “이번 회담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 협조를 구하기 위한 회담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국영 TV ‘NTV’는 “평양에서의 역사적인 만남이 이루어졌으며 노무현 대통령이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통과했다”면서 노 대통령이 군사분계선 앞에서 방북 인사말을 하는 장면과 이어 군사분계선을 넘는 장면을 잇따라 내보냈다.

현지 통신사인 리아 노보스티는 “한국 대통령의 북한행은 한걸음으로 충분했다”면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은 평양으로 가기 위해 비행기로 이동했지만 노 대통령이 황색 군사분계선을 넘어 평양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다”고 전했다.

러시아 일간 ‘프라우다’는 “이날 아침 한국 대통령이 ‘엄숙함’의 상징선으로 1953년부터 남북한의 경계선이된 황색 군사분계선을 10명의 기자들과 함께 걸어서 통과했다”고 보도했고 일간 ‘가제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노무현 대통령을 영접하는 예우를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은 “이번 회담이 성공적이고 생산적이길 바라며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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