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강원 현안사업 의제 ‘기대’

남북정상회담이 강원도 내 각종 현안 사업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지 주목을 받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2일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북길에 오르면서 회담 의제로 떠오른 남북경제공동체 건설이 도의 현안 사업과 긴밀히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도는 항공기를 이용했던 1차 정상회담 이후 양양~북한 선덕간 항공기가 운항되는 등 남북 항로가 열린 점으로 미루어 이번 정상회담은 육로를 이용함에 따라 육로를 통한 교류 확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로 교류 확대시 도는 접경지역으로서 남북교류의 고리 역할을 하게 돼 그동안 미뤄졌던 경원선과 금강산선, 동해선 철도 등 남북 교통망 연결 등을 위한 도내 각종 SOC 확충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북경제 교류를 위해 부산~북한 나진 간 동해선 철도 연결사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에서 남북 횡단철도 연결이 의제로 다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정상회담에서 제2, 제3 개성공단 건설이 의제에 포함될 경우 도가 구상하고 있는 철원군 평화산업단지 사업 성사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통일관광특구법과 맞물린 금강.설악관광 연계도 남북경제공동체 기반 조성의 한 방안으로 거론될 경우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통일관광특구법도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DMZ의평화적 이용방안에 대해 논의를 계속해 온 도는 DMZ평화지대 선언이 의제로 선택돼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올 경우 도가 DMZ의 많은 변화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도는 이미 지난 달 북합물류.교통체계 구축 등 남북 및 동북아 평화체제 대응 핵심전략을 발표했으며, 철원 평화산업단지 조성을 비롯해 동해선과 유라시아 TSR 연결 및 경원선 복원 방안 등 10개 안건을 정상회담 의제에 포함시켜줄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도는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본격화 된 남북강원도 교류협력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단계 도약하길 바라고 있다.

남북경협확대, 공동번영 등이 큰 틀의 의제가 된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남북강원도 교류협력사업은 양측이 모두 실질적인 효과를 보는 시기로 접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도는 2001년 4월 북한 남강 등에서 어린연어 방류행사를 시작으로 금강산 솔잎혹파리 공동방제, 안변 연어부화장 준공, 남북 강원도민속문화축전, 남북 아이스하키 친선경기 등의 교류를 이어왔으며 이번 정상회담이 남북강원 교류협렵 및 각종 사업들의 새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도내 각종 사업 성공여부가 남.북간 분위기에 좌우된 만큼 이번 남북정상회담 결과가 도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