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獨인권운동가 시위 “북한주민에 자유를”

남북 정상회담 첫째 날인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설치된 프레스센터에서는 북한의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1인 시위가 돌발적으로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 북한인권 활동가인 독일인 의사 노베르트 폴러첸씨는 프레스센터에 들어와 “북한 주민에 자유와 인권을”이라고 외치며 정상회담 이전에 북한에서 인권침해가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폴러첸씨는 ’탈북자의 실상’, ’납북자 명단’ 등의 북한 인권 관련 자료를 들고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평양의 진실을 알아야 한다”면서 북한 어린이들의 기아, 공개처형, 탈북자 문제 등을 비판했다.

이 시위로 프레스센터는 밀려든 취재진 속에서 소란이 일어났고 폴러첸씨는 프레스센터 운영을 맡은 정부 관계자들에 의해 호텔 밖으로 끌려나갔다.

그 과정에서 폴러첸씨가 강하게 저항했고 안전요원들과 취재진의 몸싸움 속에서 폴러첸씨는 가슴에 통증을 호소, 경찰차에 실려 병원으로 향했다.

폴러첸씨는 독일 민간구호단체인 ’카프아나무르’ 소속으로 1999년 7월부터 북한에서 의료활동을 벌였지만 2000년 10월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당시 동행했던 서방기자들을 허가받지 않은 지역으로 안내하고 ’반북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추방된 뒤 서울에서 북한인권을 비판하는 활동을 펴왔다.

한편 프레스센터 운영을 맡은 정부 관계자들은 폴러첸씨가 프레스센터 출입증을 발급받았는지, 어떻게 프레스센터에 들어갈 수 있었는지 밝히지 않았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