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北 대학생 “남북협력 北 경제대국화” 기대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난 2일 평양 시민들은 “명절 일색”의 옷차림으로 거리에 나와 한반도 통일을 염원했다고 재일본 조선인 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평양 시내 표정을 전했다.

특히 조선신보가 3일 남북 정상회담 특집 기사에서 전한 평양의 주민들의 반응을 보면, 대부분 ’조국 통일’을 앞당기는 기회라는 ’정치적’ 소감을 나타낸 것과 달리 20대 대학생은 남북 협력을 통한 북한의 선진 과학기술 습득과 경제발전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조선신보가 인용한 20대 대학생은 “북과 남이 힘을 합치면 조선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경제대국으로 우뚝 솟아오를 것”이라며 “북남의 대학생들이 선진 과학기술을 체득하여 통일조국의 주인공으로서 튼튼히 준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여든살이 넘은 나이의 김영진씨”는 2일 오전 천리마 거리 입구에 나가 노 대통령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을 맞으며 눈물을 흘렸다고 밝히고 “민족 분열의 비극을 목격하면서 어느덧 팔순의 고비를 넘었는데 통일 조국에서 남녘 인민들과 함께 어울려 살고 싶다는 내 소원이 북남 수뇌상봉을 계기로 풀릴 날이 다가온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기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00년에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개선문 인근 도로 청소를 맡았다는 리해금씨는 “내가 청소하는 이 도로가 막힘이 없이 제주도 한라까지 이어지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다.

평양제사공장 지배인인 김명환씨는 “7년전 북남 수뇌상봉으로 통일의 물꼬가 터졌다”며 “두번째의 수뇌상봉을 계기로 북남관계는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신보는 평양 시민들이 2일 새벽부터 거리 곳곳에 삼삼오오 모여 정상회담을 소재로 이야기를 나눴으며 “옷차림은 명절일색이었고 손마다에는 화려한 꽃묶음이 쥐여져 있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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